'4관왕' 귀국 박태환 "50초대 랩타임 가장 큰 성과"


[한상숙기자] 미국 산타클라라 대회 4관왕에 오른 박태환(23, SK텔레콤)이 4차 전지훈련을 성공리에 마치고 5일 오후 귀국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치른 국제대회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태환의 표정은 밝았다. 박태환은 산타클라라 대회에서 자유형 800m와 100m, 400m, 200m까지 출전 전 종목을 싹쓸이하며 4관왕에 올랐다. 앞선 캐나다 멜제이젝 인터내셔널 대회에서도 주종목인 200m(1분46초75)와 400m(3분44초22)에서 모두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올림픽을 앞두고 참여한 국제대회라 많은 도움이 됐다. 중요한 경기라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 뛰었더니 좋은 기록이 나왔다. 기록뿐 아니라 레이스 운영 등이 올림픽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성공적으로 대회 출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산타클라라 대회 200m서 초반 100m를 50초99로 끊어 자신의 최고 기록인 51초대를 넘어섰다. 박태환은 "100m 랩타임을 50초대에 끊은 것이 가장 큰 성과다. 200m에서는 50초대로 턴을 해야 마이클 펠프스, 라이언 록티와 경쟁할 수 있다"고 만족스럽게 말했다.

이어 박태환은 "입수 동작 등이 작년보다 조금 좋아진 것 같다. 특히 200m는 스타트가 굉장히 중요하다. 남은 두 달여 동안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회 참가와 더불어 박태환이 주력한 훈련은 킥 연습이다. 장거리 선수인 쑨양과 대결을 위해 하체 운동에 집중했다. 평소 10∼15분을 소화하던 킥 훈련 시간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열악한 경기장 환경과 온도 차가 큰 날씨 등의 어려움을 딛고 얻은 성과라 더욱 값졌다. SK텔레콤 스포츠단의 권세정 매니저는 "밴쿠버와 산타클라라 모두 매우 추웠다. 낮에는 한여름이지만 아침이나 저녁에는 초겨울 날씨였다. (박)태환이를 포함해 스태프들이 대부분 감기에 걸렸을 정도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는 것도 훈련'이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국내서 휴식을 취한 뒤 런던 올림픽에 대비한 최종 5차 전지훈련을 위해 9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한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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