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컴2012]"빅데이터 시대에는 '데이터 과학자'가 주인공"

[김수연기자] "빅데이터 시대에는 '데이터 과학자'의 존재 유무에 따라 한 기업이 1위 기업이 될 수도, 100위 기업이 될 수도 있다"

구태훈 한국테라데이타 이사는 31일 아이뉴스24 주최로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개최된 '2012 넥스컴 테크 마켓(NEXCOM Tech Market)'에서, '데이터 과학자'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데이터 과학자는 가설을 수립하고 탐색적 분석 기술로 실험·검증을 반복해 가며 가설을 입증한다. 이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사실을 발견하고 상품 개발·서비스 개선업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데이터 과학자에게는 컴퓨터 공학, 통계, 데이터마이닝, 비즈니스 분석가의 역량이 요구되며, 현재 빅데이터 시대에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기업들이 이러한 인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구 이사의 설명이다.

구 이사는 "1% 차이도 나지 않는 DNA 때문에 원숭이와 인간의 운명이 갈리는 것처럼, 이제 기업들은 데이터 과학자 보유 유무에 따라 1등 기업과 100등 기업으로 운명이 달라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기업의 중요 자원으로 빅데이터를 이용하느냐 못하느냐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링크드인의 경우, 전체 2천 명 직원 중 200명이 데이터 과학자며 이들이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경우 상품·서비스 개발은 데이터 과학자가 아닌 서비스 기획자가 '데이터'보다 '감'에 의존해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 이사는 이러한 데이터 과학자들이 빅데이터를 분석할 때에는 기존과 다른 데이터 분석·처리 기술이 필요하고 데이터 과학자의 빅데이터 분석 작업을 돕기 위해 개발한 '테라데이타 애스터'를 소개했다.

빅데이터 분석 언어인 맵리듀스와 DB처리 언어인 SQL(Structured Query Language)을 결합, SQL을 통해서도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이 솔루션의 특징.

구 이사는 "SQL 맵리듀스 기술 적용으로, SQL, BI 툴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테라데이타 애스터'의 강점"이라며 "반스앤 노블, 링크드인 등이 '테라데이타 애스터'를 도입해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시대에 '테라데이타 애스터'를 통해 데이터 과학자들은 보다 편리하게 빅데이터 분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구 이사는 강조했다.

한편 전문 기업들과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HTML5 기술의 국내 적용 사례를 주제로 진행된 '2012 넥스컴 테크 마켓(NEXCOM Tech Market)'에는 700여 명의 청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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