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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컴 2012]"움직이는 데이터를 잡아라"


한국IBM 주철휘 상무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 능력이 기업 경쟁력"

[김국배기자] '움직이는 데이터를 잡아라'

31일 아이뉴스24가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개최한 '2012 넥스컴 테크 마켓(NEXCOM Tech Market)' 콘퍼런스에서 한국IBM의 주철휘 상무가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 지목한 것은 '움직이는 데이터'였다.

'빅데이터: 똑똑한 분석으로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주철휘 상무는 '똑똑한 분석'을 위해서는 저장된 데이터가 아닌 흘러다니는 데이터, '스트리밍 데이터'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주변에는 정적 데이터가 아닌 스트리밍 데이터가 훨씬 많고 그 중 80%는 비정형 데이터"라며 "2020년이 되면 비정형 데이터는 35제타바이트(ZB)에 달해 10년 전보다 44배 늘어난다"고 말했다.

주상무는 "데이터는 늘어나지만 비즈니스 리더들은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의 경쟁력은 증가하는 이 80%의 데이터를 어떻게 정복하느냐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전통적인 컴퓨팅 환경이 디스크에 저장된 과거의 정보를 발견하고 분석했다면 스트리밍 컴퓨팅에서는 사실을 발견, 저장되기 전의 움직이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지면 가까운 미래를 조금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예컨대 GPS, 휴대폰, 공공 운송수단, 하이패스 등 다양한 모델의 데이터 스트림을 분석하는 '스마트 트래픽'을 이용하면 25%가량 교통 트래픽을 감소시키고 40%정도의 배기 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에서도 데이터가 가진 어떤 의도나 주변의 이벤트, 미세하게 세분화된 특징들을 추출하는 것이 가능해져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주철휘 상무는 분석의 중요성을 얘기하며 "IBM의 분석이 지속적으로 진화해 왔다"고 소개하고 "분석의 변화는 단일 기업의 발전에서 업계 전체의 변혁을 이끌 동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정교한 분석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 경쟁 업체보다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고 분석 능력이 있는 기업이 없는 기업보다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할 확률이 2.2배나 높다"는 설명이다.

주상무는 이밖에 "볼륨, 속도, 다양성의 세 가지 요소가 모두 충족돼야 빅데이터"라고 정의하고 "소셜 미디어에 대한 분석이 중요해지면서 자신의 동료에게 털어놓는 사소한 얘기가 기업에게는 더 신뢰있는 데이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 기업들과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HTML5 기술의 국내 적용 사례를 살펴 본 '2012 넥스컴 테크 마켓(NEXCOM Tech Market)'에는 700여 명의 청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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