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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컴2012]"기업성과, 데이터분석 활용이 좌우한다"


삼일PwC컨설팅 유태준 상무, IT 비즈니스 접목 필요

[안희권기자] 고급 식료품점에서 수입잼 무료시식을 마련했다. 어떤 날에는 6가지 잼을 진열하고 다른 날에는 24가지 잼을 진열했다. 언제 더 많은 잼이 판매됐을까?

대부분 다양한 상품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 24가지 잼 진열시에 더 많은 판매됐을 것으로 짐작한다. 그러나 결과는 다르다. 많은 종류의 잼을 진열한 경우는 6가지 잼을 진열했을 때보다 판매가 오히려 감소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진열된 제품이 너무 많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구매를 포기한 것이다. 이를 대폭 줄인 6가지 진열의 경우 구입 확률이 10배 이상 늘었다.

이것이 분석 경쟁력이다.

삼일PwC컨설팅 유태준 상무는 31일 아이뉴스24가 주최한 넥스컴 2012 행사에서 "기업성과를 높이는 수단으로 분석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고, 이는 데이터분석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선두업체는 데이터분석을 적극 활용해 기업성과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MIT 분석자료에 따르면 기업성과가 높은 기업들은 성과가 낮은 기업보다 데이터분석 활용률이 5.4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기업 의사결정을 직관보다 분석자료를 근거로 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낮추고 성과를 높일 수 있었다는 것.

빅데이터 시대의 선두업체들은 이런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업무에 적극 활용한 업체들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검색제왕 구글과 온라인 영화서비스업체 넷플릭스, 자라 등이다.

구글은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이용패턴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미래를 예측하고 구글 생태계 구축에 활용했다.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시장 진출이나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서비스 강화가 모두 이런 분석 결과의 산물이다.

넷플릭스도 분석을 통한 자동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통해 경쟁사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시장을 평정할 수 있었다. 고객의 입맛을 분석해 DVD를 추천함으로써 서비스 중독성을 높였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도화된 셈이다.

유태준 상무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선 시장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업기회를 예측하고 준비한 후 결정적인 순간에 공략할 수 있을 때 기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기업에서 의사결정과정에 이를 꼭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태준 상무는 또 빅데이터 분석시대에 IT와 비즈니스를 모두 아는 복합 능력 인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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