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폰요금, 美·日보다 싸다


데이터무제한, '저렴한 요금'에 기여…LTE는 평가 제외

[강은성기자] 우리나라 통신요금이 미국이나 일본보다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과 프랑스보다는 비쌌다. 2천500만명이 넘게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요금제 및 무선인터넷 요금까지 비교해 나타난 결과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통신요금코리아인덱스개발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연구한 '코리아 인덱스 이동전화 요금 국제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코리아인덱스는 음성과 문자요금만을 반영해 비교했으나 스마트폰 이용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이번 평가에서는 무선인터넷 요금 및 스마트폰 요금제도 함께 평가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년 약정 월 4만4천원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의 경우 비교 대상 11개국중 세번째로 저렴한 수준을 보였다. 미국이나 일본은 각각 10위와 11위로 해당 수준의 요금제 중 가장 비싼 수준을 보였다.

이는 시장 환율이 아닌 협회의 물가, 소득수준 등을 고려한 'PPP환율'을 적용한 결과로, 이를 적용하지 않고 현 시장 환율을 그대로 적용하면 우리나라 44요금제는 비교대상 11개국중 가장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월 5만4천원 정액요금제의 경우 호주가 49달러로 PPP환율 기준 저렴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스웨덴에 이어 3위였다. 미국-일본-영국은 각각 11위, 9위, 10위로 하위에 자리했다.

스마트폰이 아닌 음성과 문자만 이용하는 일반휴대폰 요금은 국제 비교에서 조금 더 비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약정 표준요금제에 가입하는 일반 휴대폰 요금으로는 국제 비교 11개국중 PPP환율기준 4위로 중간 정도였고 시장환율로 환산하면 두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 측은 특히 "환율과 함께 요금 수준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은 서비스 품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협의회의 해외 체험과 유관기관 방문 결과, 우리나라 음성 서비스 품질은 해외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무선인터넷의 경우 3G 커버리지, 와이파이 및 와이브로 등 보완망이 존재해 이같은 우수한 품질이 요금수준 비교에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향후 요금비교에 품질에 관한 정량적, 정성적 내용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통신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데이터무제한요금제'의 경우 요금수준을 저렴하게 유지하는데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협의회 측은 덧붙였다.

협의회 이내찬 위원장은 "우리나라 이용자의 요금 부담 규모는 비교 대상 10개국 평균 대비 PPP환율로는 61.9%~77.8%, 시장환율로는 41.7%~51.4% 수준"이라면서 "이번 조사는 음성과 SMS 요금만을 비교한 2010년에 비해 무선인터넷 이용을 포함한 국제 요금 비교도 실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6월 개최될 OECD 정보통신정책분과위원회(CISP)에서 코리아 인덱스 방법론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OECD의 무선인터넷 국제 요금 비교 방법론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는 데이터무제한이 없고 요금수준이 비싼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LTE는 비교항목에서 제외됐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