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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HP 한국 법인 공식 출범


 

통합 휴렛패커드(HP) 한국 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HP와 컴팩코리아 양사 관계자들은 22일 63빌딩 국제회의관에서 ‘신HP 출범식’을 갖고 합병 법인 출범을 만천하에 알렸다.

통합HP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11월 까지 조직과 인사 등 물리적 통합작업을 마무리 짓고 하나의 기업으로 시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준근 사장은 "오늘은 두 회사가 한국에서 합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합병 기간이 다소 길어져 양사 직원들에게 부담이 됐겠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11월까지 물리적 합병은 마무리되겠지만 서로 다른 기업 문화를 합치는 과정은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특히 "MIIC와 PMI 조직을 신설, 합병 과정을 지원하고 고객과 직원들의 질문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터프라이즈시스템그룹(ESG)의 강성욱 그룹장은 "새로운 HP의 출범과 한 가족이 된 양사 직원들을 모두 환영한다"며 "ESG는 서버와 스토리지 그리고 관련 소프트웨어 부문을 총괄하게 되며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 공략을 주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간 합병에 있어 중요한 한 것은 팀워크"라며 "팀워크가 한국HP와 컴팩코리아 합병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원식 퍼스널시스템그룹(PSG) 그룹장은 "PSG는 PC와 워크스테이션등의 사업 분야를 담당하며 기업 채널과 중소기업(SMB) 시장 공략에 주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미징&프린팅그룹(IPG)의 이기봉 그룹장은 "IPG는 프린터와 주변기기 그리고 새롭게 출시될 프로젝터 분야를 담당하며 개인용 시장 공략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봉 그룹장은 "통합HP의 수익측면에서 가장 많은 기여를 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통합HP는 이날 합병 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와 공략 시장에 대한 윤곽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실질적인 통합을 이끌어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대 그룹장 이하 실무진들의 인선 작업은 통합 법인이 가장 먼저 처리해야 될 과제 중 하나. 이와 관련 최준근 사장은 "부분별 그룹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새롭게 꾸리고 있다"며 "11월부터 새로운 조직 구조 하에 업무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HP와 컴팩코리아는 공동 영업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문화적 통합은 양사 합병의 성패를 좌우할 키워드로 꼽힌다. 통합HP의 4대 그룹장들 역시 이날 행사에서 문화적 통합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최준근 사장은 "물리적인 통합은 오래가지 못한다"며 "결국 문화적 통합이 이뤄져야 양사 합병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 참석한 통합HP의 한 실무 담당자도 "한국HP와 컴팩코리아의 업무 스타일이 다르고 본사와의 관계 또한 다른 상황에서 실질적인 통합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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