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 이두행 팀장 "팔로워 수보다 네트워크가 중요"

[백나영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메시지를 잘 전파하기 위해선 팔로워 수보다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소셜분석업체 그루터 이두행 팀장은 22일 아이뉴스24 주최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2012 스마트 마케팅 전략 컨퍼런스'에서 트위터 상 정치메시지 전파 경로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팀장은 "최근 SNS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많은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팔로워수나 리트윗수에만 집중한다"며 "그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시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 내에서 메시지가 전달되는 과정을 분석해본 결과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파되는 것은 콘텐츠를 최초로 제공하는 사람의 영향력보다는 리트윗을 하는 사람의 영향력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팔로워가 많다고 영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멘션과 리트윗이 중요하다는 것.

이 팀장은 또 콘텐츠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잘 전파되는 콘텐츠의 특징을 살펴보면 ▲사회적 상호 작용을 하는가 ▲정보 가치 공유 ▲호혜성(이타성)이 있는가 ▲시의적 활용이 가능한가 ▲공분을 공유할 수 있는가였다.

그는 "특정 영향력자를 대상으로 마케팅하는 것보다 강한 감정을 담은 전염성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더욱 이익"이라며 "사람들이 함께 공분할 수 있는 감정적이고 내용이 풍부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영향력자 주변의 네트워크를 공략한다면 정치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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