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1천억원 쾌척…동반성장 탄력?


'R&D 성과공유 투자 협약' 체결

[정수남기자] 삼성전자가 동반성장을 위해 1천억원을 쾌척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25일 동반성장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및 혁신기술기업협의회(이하 혁기회)와 '연구개발(R&D) 성과공유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 투자재원' 1천억원을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출연키로 했다.

이는 지난 2월 정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국내 56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지수를 평가하겠다고 발표한 후 현재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발표된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정운찬 위원장이 주창했던 '초과이익공유제'를 두고 강하게 비판했던 삼성전자가 이를 실천, 대기업의 동반성장 의지 부족과 이익공유제에 대한 논쟁도 해소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자아내고 있다.

지난 5월 말까지 대기업들이 각사의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고 당정 모두 동반성장을 올 하반기 최우선 국정 과제로 채택했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의혹의 눈길을 보냈던 것이 사실. 지난 1960년대 이후 급속도로 추진된 산업화로 한국이 더 많은 이윤 창출과 수줄 증대를 위해 납품 단가를 강제로 인하 요구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희생을 당연시해왔던 터였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이번 협약에 따라 동반성장과 중소기업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동반성장 투자재원' 1천억원을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출연, 중소·중견기업의 미래유망 기술개발 자금 지원(총 개발 비용의 70%)을 위해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기업은 삼성협력사로 제한을 두지 않고 국내 모든 중소·중견·벤처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기 혁기회를 통해 미거래 업체 6개사의 신기술을 자사 신제품에 적용하고,1차 협력사로 정식 등록했다. 이후 6개사 매출은 지난 2009년 5천727억원에서 2010년 9천260억원으로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삼성의) 이번 출연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과제 완료시 성과를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성과공유제' 실천은 물론, 동반성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이번 협약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최중경 지경부 장관을 비롯,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윤주화 사장(CFO, 재무담당 최고책임자), 최병석 부사장(상생협력센터장) 및 이세용 협성회장(삼성전자 협력사), 박희재 혁기회장, 2차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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