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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美 이통사들 "우린 벌써 4G 시대"…휴대폰도 봇물


버라이즌-AT&T, 상용서비스 돌입…신제품도 지원사격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인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이 CES 현장을 달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1 소비자가전쇼(CES)에서는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AT&T, T모바일 등이 4G 네트워크 상용화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이통 3사가 모두 LTE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 미국 통신사들의 LTE 전략은 국내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앞다퉈 4G 지원 단말기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초슬림-고성능의 4G 지원 신제품을 발표했으며 모토로라와 HTC도 4G 단말 대열에 가세했다.

LTE 네트워크가 상용화 된다 하더라도 이를 지원할 단말 라인업이 충분치 않아 시장 활성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던 전문가 예측과도 다른 부분이다.

◆미 이통사들 "모바일 시대엔 4G가 경쟁력"

미국 주요 통신사들은 2011년 주요 화두를 4G 전환으로 꼽고 있다.

버라이즌은 CES 부스 전체를 4G 네트워크 콘셉트로 치장하고 4G LTE용 스마트폰 신제품과 태블릿 등을 전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주요 도시 38개와 60개 공항에서 4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아이폰을 유통하며 어떤 통신사보다 혹독한 '데이터 폭발' 현상을 경험한 AT&T는 4G 전향에 대한 의지가 더욱 강렬하다.

이 회사는 4G로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전환하면서 올해에만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20여종 가량 출시할 계획이다.

T모바일은 LG전자의 지슬레이트 4G 태블릿 신제품을 출시하며 네트워크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처럼 미국 통신사들이 일제히 4G 상용화를 들고 나온 이유는 올해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지난 해보다 더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행사장에 나온 버라이즌 관계자는 "올해는 태블릿PC 보급량이 증가해 지난 해 못지않은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스마트폰으로 인한 데이터 익스플로전(폭발) 현상을 경험한 바 있다"면서 "뉴욕 도심과 같이 스마트폰 이용량이 집중되는 곳은 음성중심인 현재의 3G 네트워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3G 설비를 증설해봤자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이 되질 않는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데이터 통신 중심으로 설계된 4G LTE를 조속히 도입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LTE 단말 "풍성하네"

하지만 이번 CES에서는 4G 지원 스마트폰이 단연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4G LTE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버라이즌 용으로 나온 이 제품은 최대 50 Mbps의 빠른 속도로 웹서핑,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실시간 동영상 감상 등이 제품의 특징이다. 1분기 안에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된다.

또 삼성전자는 LTE를 지원하는 갤럭시탭도 개발해 함께 버라이즌을 통해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독자 개발한 LTE 모뎀칩을 탑재한 스마트폰 레볼루션을 CES에서 공개했다. 3G 대비 최대 5배 빠른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 제품 역시 버라이즌을 통해 시장에 등장하게 된다.

HTC도 CES를 통해 '썬더볼트'라는 LTE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모토로라는 줌이라는 태블릿PC로 LTE를 지원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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