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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 울먹울먹 손연재, 눈물 참지 못한 여린 소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아쉬움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고, 말을 잇지 못할 것 같자 곧바로 등을 동려 대기실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경화(22, 세종대), 신수지(19, 세종대), 김윤희(19, 세종대), 손연재(16, 세종고)로 구성된 한국 리듬체조 대표팀은 25일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을 겸한 단체전을 치러, 최종합계 255.850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승부였다. '리듬체조 강국' 카자흐스탄(합계 271.050점)과 우즈베키스탄(합계 259.350점)에게 금메달, 은메달을 내준 것은 실력의 차를 감안하면 어찌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일본에게 져 동메달을 놓친 것만큼은 분할 수밖에 없었다.

끝까지 치열한 대결을 펼쳤지만 한국은 총점에서 일본에 단 0.6점 차로 뒤져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이다.

경기를 끝내고 이같은 결과를 알게 된 손연재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미 경기장에서 한 차례 눈물을 쏟은 뒤 믹스트존으로 들어온 손연재는 한국 취재진을 본 순간부터 말을 잘 잇지 못했다.

손연재는 "솔직히 작은 실수는 있었지만 되게 만족해요. 전반적인 점수대는 만족해요"라며 경기를 회상하던 중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그는 "메달을 못따서..."라고 말을 흐리더니 이내 몸을 돌려 선수대기실로 모습을 감췄다.

아직은 여린 소녀인 손연재. 열심히 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을 참아내기에는 아직 어렸다. 지켜본 취재진도 아무 말도 해줄 수 없었다.

조이뉴스24 광저우=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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