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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2010]"SO가 와이파이 가장 잘 할 수 있다"


장윤식 한국케이블텔레콤 사장, SKT와 협력가능성 제시

아이뉴스24(대표 이창호)가 6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주최한 '디지털커뮤니케이션2010 컨퍼런스(DCC 2010)'에서 장윤식 한국케이블텔레콤 사장은 지난 달부터 시행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을 시작하게 된 케이블TV 업계의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MVNO는 포화된 이동통신시장에 들어와 경쟁해야 하는 만큼, 망이용대가를 현재의 소매요금방식(리테일마이너스)으로 규정하는 것은 MVNO 사업자에게 여러가지 위협이 된다"면서 "왜냐하면 이는 통신회사(MNO)의 마케팅 비용 차감에 따라 원가가 달라지기 때문이며, 사업적으로도 최소한 50~60%의 할인율이 보장돼야 사업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무선을 제외한 유선설비를 모두 투자하는 완전 MVNO의 경우 원가기반방식(코스트플러스)으로 망이용대가가 정해져야 하며, 이를 위해 국회에 입법청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케이블TV 업계가 MVNO에 뛰어드는 이유는 공정경쟁을 위해 '집전화+방송+인터넷+이동전화'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케이블텔레콤은 유선망을 구축하고 무선망을 MNO(SK텔레콤)에 빌려서 서비스를 하는데, 이 때 한국케이블텔레콤은 서비스 생산의 주체가 되고 개별 SO들은 판매 활동의 주체가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사업전략에 있어서는 심플한 요금구조와 전국 골목골목, 건물에 들어가 있는 HFC망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 국민의 85% 정도가 케이블 인프라를 쓰고 있다"면서 "77개 권역으로 나눠져 있어 의견일치가 어려운 단점도 있고, 대규모 자본조달이 쉽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케이블 업계가 가장 지역 밀착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케이블텔레콤은 저가 통신상품 외에 스마트폰 라인업도 준비중이며, 중고 단말기 활용과 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 활용, 온라인 유통 구조 차별화 등을 준비중이다.

특히 장 사장은 "우리는 초기부터 구로국사와 분당국사로 시스템을 이원화해 장애에 대비할 예정이며, SO들이 가진 HFC망은 와이파이에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어 이를 이용한다면 기존 MNO(SK텔레콤)와도 어느 정도 상생 협력의 여건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에 제공한다면 4년차에 영업익을 내고, 6년차에는 어느정도 손익분기점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라면서 "케이블 업계의 MVNO가 제4의 이동통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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