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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에 '애드몹' 제한…구글, 맹비난


오마르 애드몹 설립자 "개발자와 소비자에 毒될 것"

구글이 9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애플이 지난 7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구글의 애드몹(AdMob)과 다른 광고 솔루션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개발자 조건'(new developer terms)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아이폰과 이이패드에서 어도비의 동영상 제작 툴인 플래시를 허용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조치로 이해된다.

이에 대해 구글 광고 사업조직인 애드몹의 설립자, 오마르 하무이(Omar Hamoui)는 이날 AdMob 블로그(blog.admob.com)에 ‘모바일 광고와 아이폰’이라는 글을 싣고 “애플의 변화된 정책은 모바일 분야 경쟁 업체인 구글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광고 서비스가 핵심이 아닌 다른 모바일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크고 작은 개발자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돈을 벌기 위한 최상의 선택을 심각하게 제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마르는 특히 “다양한 광고는 개발자가 자신이 만든 많은 앱을 거의 공짜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효과적인 툴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소비자한테도 불이익”이라고 덧붙였다. 광고 수익이 줄게 되면 유용한 앱의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기술 혁신 역사를 볼 때 ‘경쟁은 최상의 결과를 내온다’”며 “경쟁에 대한 인위적인 제한은 사용자나 개발자에세 상처를 줄 뿐”이라고 경고했다. “장기적으로 기술의 진보를 가로막는다”며 애플의 행태가 반사회적인 것임을 암시했다.

오마르는 또 “2006년 애드몹이 출범한 뒤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산업 생태계도 혁신된다는 사실을 목격했다”며 “구글은 개발자들이 아이폰, 안드로이드, 팜 프리, 블랙베리, 윈도 등 플랫폼에 개의치 않고 돈을 벌도록 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4년간 애드몹은 다양한 운용체계를 지원해왔다.

오마르는 “애플의 광고 정책 변화가 미칠 영향에 우려를 금지 못하게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노스리지(美 캘리포니아주)=아이뉴스24 이균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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