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빅뱅-3]노키아지멘스 "4G 대중화 앞당겨야"


원재준 지사장 "LTE 앞세워 4G 공략 본격 나설 것"

"4세대(4G) 통신 대중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원재준 노키아지멘스 지사장은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도래를 맞아 국내에서도 4G 시대가 빨리 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말 도입된 아이폰이 불러온 변화가 크고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어, 음성서비스 위주에서 데이터 통신 위주의 무선통신망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이폰이 국내에 가져온 변화들을 살펴보면 왜 4G 통신이 빨리 대중화 돼야 하는지 짐작케 한다"며 "지난 해까지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 비해 3년은 뒤쳐졌다고 봤지만 올해 상당부분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4G 투자는 내년부터 일어나기 시작하겠지만, 4G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통신장비 업체들의 전쟁은 올해부터 시작이라는 분석이다.

노키아지멘스는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 없는 싱글-랜(라디오네트워크) 솔루션을 통해 LTE를 비롯한 4G 통신 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원 지사장은 "2G부터 4G까지 지원하는 싱글-랜 솔루션을 상용화 했다"며 "통신사들의 투자비를 보호하는 한편 별도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없이 2G부터 4G를 모두 지원할 수 있는데 바로 노키아지멘스의 주요 경쟁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국내 통신사들의 까다로운 요구에 맞추기 위해 기술조직도 확충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해외 벤더들은 국내 통신사들의 요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세일즈마케팅 조직뿐 아니라, 기술·테크니컬 지원조직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규모는 아직 검토 중이며, 국내 다국적 기업들 수준 이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4G 기술 표준으로 경쟁중인 LTE 기술과 와이브로 기술은 서로 공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두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더 빠른 데이터 통신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역폭이 증가하므로, 여러 관련기술들이 각기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래는 원 지사장과의 일문일답.

- 최근 국내 시장이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스마트폰의 후폭풍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크다. 큰 변화가 오고 있으며 여태까지 음성서비스를 위주로 최적화해온 무선 통신망을 데이타 위주로 구축해야 될 필요성이 더이상 미룰수 없는 과제가 됐다. 네트워크 구조, 트래픽의 분산, 그리고 이미 앞서가고 있는 솔루션을 검토하고 도입해 국내의 스마트폰 경쟁력 및 서비스 시장이 활성화하면 국가 생산성 향상 및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국내에서 LTE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나?

"LTE는 글로벌 트렌드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도입 되고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지난 몇 년동안의 갈라파고스 현상은 단말이나 서비스 뿐만이 아니고 네트워크쪽도 있었으며 LTE도입은 이런 문제가 재현되지 않도록 도움이 될 것이다. 와이브로도 좋은 기술이지만 결국은 국내에서도 역시 글로벌 스탠더드 주파수로 가고 있다. 와이브로는 넷북 동글 위주, 스마트폰은 HSPA+나 LTE위주의 시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외국계 기업으로서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이 필수적인데 타사(특히 국내)와의 차별화 포인트를 든다면.

"무선 데이터가 활성화 되면서 효율적인 망투자가 훨씬 중요해지고 있다. 글로벌한 시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R&D투자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 모뎀같은 첨단 기술을 구현해 중복 투자를 줄일 수 있는 최첨단 기지국을 개발했다. 또한 규모의 경제를 통하여 저렴한 원가구조를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하면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도 연구 개발 등을 통하여 통신사업자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선도 개발 할 것이다."

- 로컬기업에 비해 AS 등 서비스가 부족할 수 있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예정인지.

"서비스는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인 투자 및 파트너쉽을 통하여 달려가서 바로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다. 또한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하여 완성한 선진 망관리 및 장비 AS시스템을 도입하여 빠르면서도 스마트한 서비스 체계를 구현 할 것이다."

- 국내 LTE 시장 투자는 언제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나? 또 단말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언제쯤으로 보는가.

"내년부터 하는 회사도, 그 다음해부터 하는 회사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칩의 소형화, 코스트 등을 고려할 때 2013년 정도가 아닌가 한다."

- 조직확장 규모는 어느 정도 될지?

"아직 검토중이다. 현재 국내 다국적 기업들보다는 더 많은 수준으로 할 것이다."

- 4세대(4G) 기준인 LTE와 와이브로, 두 기술은 어떤 식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나.

"두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더 빠른 데이터 통신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역폭이 증가하므로, 여러 관련기술들이 각기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단 한국은 두 기술을 모두 활성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 4G 시대가 와도 쓸만한 서비스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므로 와이브로도 통신기술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어서 찾아야 한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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