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 사이에 스마트폰 특허를 두고 소송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HTC가 자사의 아이폰 관련특허 20개를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애플이 HTC에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유저 인터페이스(UI), 내부 아키텍처 및 하드웨어 등에 관련된 것이다.
HTC는 구글이 직접 개발과 판매를 맡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스마트폰 '넥서스원' 생산을 담당한 업체다.
구글은 이에 대해 공식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지만, 뉴욕타임즈는 이번 소송이 그렇잖아도 악화된 구글과 애플 사이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특허낸 발명품들을 훔쳐간 경쟁자들을 지켜보거나, 조치를 취하거나 둘 중 하나에서 후자를 선택했다"며 "경쟁은 건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경쟁자들도우리 것을 베끼는 대신 자신만의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아이폰 따라하기'에 주력했던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에게도 불똥이 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에 대해 보유한 특허는 200여개가 넘는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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