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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앱]"모바일 춘추전국시대 키 잡아야"


노상범 홍익세상 대표 "검색-HW업체까지 생태계 가세"

인터넷 비즈니스 전문가로 유명한 노상범 홍익세상 대표는 26일 "일상에서 쓰던 휴대폰과 '약간' 달라 보이는 것들이 관련산업 뿐 아니라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조성되는 새로운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모바일 시장은 통신사와 제조사들간의 결합을 통한 '그들만의 리그'였다면 지금은 '그들'에 더해 검색 서비스사와 컴퓨터 하드웨어 업체, 칩 제조사 등이 가세한 '모바일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는 것이 노 대표의 진단이다.

'그들만의 리그' 시절엔 일반 기업체는 '경쟁이 없는 아이템'을 발굴, 이를 혼자 팔아 수익을 남기길 원한다. 관련한 정보는 사업자가 독식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다소 적게 물품을 생산해 적당한 갈증을 유발시키는 것이 '게임의 법칙'이었다. 기업주에게 가장 바람직한 상황은 기업주의 구미에 맞게 '소비하는 양떼를 생산'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시대의 사업환경은 어떠한가?

노상범 대표는 "스마트폰 자체의 특징을 생각하면 현재 소비자들의 행태와 달라진, 그리고 달라질 소비패턴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와 카메라가 달려있고 부담없이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대부분 GPS가 장착돼 있다. 지도 및 위치기반 정보 이용에 능숙하고 남과 교류하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즐긴다.

노 대표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에만 집중한다는 예단을 해선 안된다"며 "일반 피처폰 사용자들에 비해 공간적 제약을 넘어서는 소통에 익숙한 행동패턴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항상 네트워크에 접속해 타인과 교류하는 이들은 물리적인 업무 공간이 보다 확장되며 노동과 관련된 일을 하는 시간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정돈된 카페보다 휘발성과 유포성이 강한 모바일 SNS를 선호하며 물건을 구매할 때도 현장 정보보다 온라인 정보에 의존한다.

이는 이 소비자들이 소통을 즐기는만큼 '똑똑해지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하는 양떼들 대신 보다 더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시장에 자리잡고 자연히 수동적인 일반시장 모델의 전통적인 매스 마케팅은 명확한 한계에 봉착한기 마련이다.

당연히, 게임의 법칙이 바뀌기 마련이며 새로운 판에서 기회를 잡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1천800년대 미국의 골드러쉬 시대의 진정한 승자는 금을 캐러 간 사람들이 아니라 이들을 대상으로 청바지를 만들어 팔았던 사람들이었던 것 처럼, 변화된 환경을 먼저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해야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서 결제, 주소록, 일정관리, 게시판, 영업필요 소스 접근 등 모든 일을 사무실 이외의 공간에서 브라우저만으로 이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스마트한 비즈니스'를 잘 활용하는 전형이라고 노 대표는 설명한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LBS 지역광고, 브랜딩을 위한 UX용 APP 등도 이를 활용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며 모바일 웹 개발자, 결제 시스템 제공자, 모바일 솔루션 제공자, 각종 어플 제작자 등도 모바일 춘추전국시대에 당당히 참여하는 주요한 구성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상범 대표는 "스마트폰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고 10년전의 인터넷 혁명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며 교휸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한 후 청중들을 상대로 또 하나의 '화두'를 던졌다.

"전기가 사용되면서 위기를 느낀 나머지 전기 확산에 반대하는 청원을 한 프랑스의 양초 상인과 제조자들, 우리 사이에서는 그러한 자들이 없는지, 그들만의 리그로 돌아가길 원하는 사람이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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