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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앱]"결국 콘텐츠가 이긴다"


KTB 송재경 연구원 "게임-포털사 수혜 기대"

특히 그 중에서도 게임, 포털 사업자가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아이뉴스24가 개최한 '스마트폰&앱 성공전략 세미나'에서 KTB투자증권 송재경 연구원은 "스마트폰 초기에는 네트워크·통신 사업자들이 각광받겠지만, 최종 단계에서는 게임업체와 포털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0년간 유선인터넷 역사를 인용, "발전 초기에는 국내 네트워크·통신, 소프트웨어가 평균 대비 초과수익을 냈지만, 향후 글로벌 업체들에게 밀려 꾸준한 이익을 내지 못했다"며 "반면 콘텐츠·포털업체들은 마지막까지 큰 수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아이폰 등 스마트폰 등장으로 인해 나타나는 주식시장의 변화도 이와 비슷하다며 "10년 전 유선인터넷 시장과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통신사들의 경우 스마트폰 시대 도래로 인해 1인당 매출액(ARPU) 증가는 점진적인 데 비해,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인한 4G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는 것.

그는 "스마트폰 이전의 ARPU는 4만원 정도이며, 스마트폰 이후에는 1만원 정도 늘어난 5만원 수준"이라며 "올해 ARPU 성장은 2%, 내년에는 5%, 내후년에는 7% 정도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총선을 맞이해 요금인하 압력이 작용하면 이 ARPU 증가폭도 좀 더 적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매출증가를 기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콘텐츠 업체들은 통신사들의 차세대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펼쳐 보일 수 있어 투자는 적고 수익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도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분야로는 모바일 보안, 결제 및 미디어를 꼽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역시 포털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모바일 음악·전자책 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마케팅과 유통망을 장악할 수 있을 만큼 자금력이 강하고, 이통사 및 단말기의 제한을 받지 않는 대형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초기 시장에서는 게임사들의 수혜가 기대되나, 중장기적인 최종 수혜는 포털사업자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통신사·제조사들이 앞다퉈 추진하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는 과도기적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기 유선 인터넷에서도 소프트웨어 설치 및 다운로드가 붐이었으나 결국 시들해졌다"며 "초반에는 주로 개인들의 애플리케이션이 인기 있지만 결국 대형사들의 품질 좋은 애플리케이션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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