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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PMP에도 안드로이드 바람 분다


유경테크놀로지, 코원 등 상반기에 제품 출시

조만간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MP3플레이어,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PMP), 모바일인터넷기기(MID)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휴대폰에 이어 MP3P, PMP, MID, 내비게이션 시장에도 안드로이드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PMP와 MP3P가 본격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첫 제품은 '빌립' 브랜드를 갖고 있는 유경테크놀로지스(대표 유강로)에서 나올 전망이다.

유경테크놀로지스는 이르면 다음달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PMP 'P3'를 출시할 계획이다. P3는 안드로이드 탑재 외에 HD급 해상도 지원, 정전식 터치 방식, AMOLED LCD 등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은 올해 출시할 MP3P와 PMP 제품의 절반 가량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MP3P를 출시하고, 하반기엔 MID를 선보일 예정이다.

MP3P, PMP뿐 아니라, 내비게이션에도 안드로이드를 탑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휴대용 기기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하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고, 내비게이션 업계에서도 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휴대용 기기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이 안드로이드 쪽으로 흐르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휴대폰을 포함한 여러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이유로는 ▲개발 비용 절감 ▲콘텐츠 확장성 등이 꼽힌다.

유경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안드로이드는 개방형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라이센스 비용이 없어 제조사 입장에서 개발비를 낮출 수 있다"며 "또 개방형 콘텐츠 장터인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 측면에서도 활용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다만 구글 측에서 휴대폰 이외 기기에 인증을 쉽게 해주지 않고 있는 점은 걸림돌이다. 구글이 인증을 해주지 않는 기기는 지메일, 안드로이드 마켓 등을 이용할 수 없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구글이 인증하는 제품의 초점이 휴대폰에 맞춰져 있다보니, PMP나 MP3P, MID의 경우 인증 받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다만 최근 들어 구글 측에서도 안드로이드를 여러 휴대용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경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당장 3월에 출시할 예정인 'P3'의 경우 구글로부터 인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래도 구글이 운영하는 안드로이드 마켓을 제외한 여러 안드로이드 마켓이 있기 때문에, 콘텐츠 활용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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