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모바일 5대 이슈 ②]브라우저 OS 시대 개막


"모바일 OS 바람이 PC패러다임까지 뒤흔든다."

올해는 구글발 태풍이 모바일 시장을 강타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첨병은 브라우저 기반 운영체제(OS)인 크롬OS다.

구글의 크롬 OS가 등장하면 최종 사용자단에서 자연스럽게 웹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모든 프로그램을 웹 기반으로 구현하려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가속화 될 것이다. 구글이 크롬 OS 개발을 추진하는 배경에도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이 담겨 있다.

브라우저 OS 시대가 시작되면 기존 PC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브라우저 기반 OS에서는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거나 설치할 필요가 없다. 또한 PC의 성능도 중요하지 않다. 브라우저 OS는 기존 OS를 경량화 한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잘 동작하기 때문이다.

◆브라우저 OS, 클라우드 서비스 시대 연다

전문가들은 2010년이 브라우저 OS 시대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롬 OS를 탑재한 넷북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크롬 OS가 출시되면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브라우저 OS(크롬 OS)와 각종 웹 기반 서비스(지메일, 구글앱스, 구글웨이브), 데이터센터 설비와 기술 등을 결합해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가속화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기업용 솔루션에 탑재되면서 웹 서비스 기능의 중요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 넷북 PC와 태블릿 PC 등에 3G 이동통신망 접속 기능이 포함되면서 네트워크에 항시 접속돼야 하는 브라우저 OS의 약점이 해결되고 있다.

또한 초고속 모바일 기술인 4세대(4G) LTE와 와이맥스(WiMAX) 서비스의 도입이 본격화 되면 모바일 통신을 이용한 기업용 서비스는 더욱 확산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브라우저 OS 보급에 따라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MS와 인텔 주도 PC 패러다임에도 영향

브라우저 OS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경우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와 컴퓨터 부품 업체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주도의 PC 패러다임이 약화될 수도 있다.

또한 오피스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도 바뀌게 된다. 고객들이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대신 서비스 형태로 이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운영체제가 가벼워지면서 저사양 PC 기기의 쓰임새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우저 OS는 넷북과 태블릿 PC 등에 탑재되며, 스마트폰과 노트북 PC의 중간 형태인 스마트북에도 내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롬 OS는 개인 소비자보다 기업용 태블릿 PC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웹 형태의 서비스는 기업 업무용 프로그램에도 적용되기 쉽기 때문이다.

MS도 브라우저 OS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MS는 크롬 OS를 견제하기 위해 웹 기반 운영체제인 가젤(Gazelle)을 개발하고 있다. 브라우저 OS가 본격화 되더라도 기존 PC 패러다임을 크게 위협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MS의 생각이다. 따라서 이번 개발 추진은 시장 방어차원 성격이 강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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