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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웹젠]조직 정비 완료 후 본격 '부활' 모색


웹젠은 NHN게임스에 인수된 후 2009년 한 해 동안 내부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기존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제고하며 조용히 내실을 다져갔다.

개별 프로젝트 별로 개발과 사업부서가 함께 편재되어 있었으나 동일 기능이 중복되는 사업부서를 별도로 분리했고 NHN게임스와의 인력교류도 진행했다.

웹젠 김태훈 본부장은 "기능별로 조직을 정비하고 NHN게임스의 사업인력을 웹젠에 입사시키는 형태로 화학적 결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웹젠은 NHN게임스로부터 사업용역을 맡고 NHN게임스는 웹젠의 개발용역을 맡는 형태의 공조가 진행됐다. 웹젠이 개발을 진행하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며 중단됐던 '파르페 스테이션' 등의 프로젝트가 NHN게임스를 통해 진행됐다. 개발과 사업이라는 양대 영역에서 교차 용역을 주고받으며 협력관계가 구체화됐다.

김태훈 본부장은 "양사의 장점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는 작업이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한 해를 결산하면 40억~50억 원 가량의 영업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환율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환율이 '정상화'되는 과정을 겪으며 그 폭이 줄었다. '뮤'와 '썬'의 콘텐츠 소모 사이클 상 다소 뒷심이 부족했던 것도 아쉬운 점이다.

김 본부장은 "연말이 가까워 질 시점에 선보인 '뮤 블루'를 통해 흐름을 어느 정도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며 "2010년에는 이를 통한 매출 호조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NHN게임스와의 공조는 '뮤 블루'의 론칭 과정에서도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당초 무료 서버를 브랜딩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혼합유료화 모델을 채택한 NHN게임스의 'R2'의 서비스 경험이 '뮤 블루'의 론칭과 안착에도 도음이 됐다"고 전했다.

2010년에도 양사간의 공조는 계속된다. NHN게임스가 '파르페스테이션'의 리소스를 활용한 신규 게임을 개발하고 웹젠이 이를 검수하는 형태의 협력이 진행된다.

김창근 대표는 "당장은 우선순위에서 밀렸지만 '일기당천'도 NHN게임스를 통해 다시 개발을 재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물론 NHN게임스와 별개로 웹젠 고유의 개발 역량을 통한 차세대 동력 발굴도 주요 과제다. 당초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한 '헉슬리'의 북미 서비스가 2010년 1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북미 시장을 위한 최적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뮤2'의 개발 또한 중차대한 과제다. 현재 20여명 수준인 관련부서가 점차 인력을 충원하며 거대프로젝트에 걸맞는 진용을 갖출 예정이다.

김태훈 본부장은 "내년 상반기 중 '뮤2'와 '파르페스테이션'의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웹젠의 차세대 성장 동력의 일단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정비와 역량강화에 몰두해온 웹젠이 2010년을 기점으로 과거의 '영화'를 다시 찾는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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