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IT 기반 둔 최고 엔터기업 될 것"


중국 시장에서의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2010년을 앞두고 코스닥에 상장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그 성공을 바탕으로 해당 게임을 한국과 중국에 서비스한 샨다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와 그 자회사인 샨다게임즈,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 등 4개의 관련기업들이 상장기업이 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 4사 중 마지막으로 상장기업이 된 위메이드를 이끌고 있는 서수길 대표로부터 관련한 소회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음은 서대표와 일문일답

- 당초 계획했던 것 보다 상장시기가 앞당겨졌다.

"인수합병 등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의 스케일을 키우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 사실 유망한 개발사를 인수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엄청나다. 공모자금으로도 부족할 수 있다.

- 당초 거래소 직상장을 추진하다 코스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배경은 무엇인지?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면서 의외로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 중국의 주요 게임사 중 하나로 발돋움한 텐센트는 1년전에 홍콩 시장에서 20조 정도의 시총규모를 기록했으나 지금은 38조에 육박한다.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등 한국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성장한 것이다.

'미르의전설2'는 중국 현지 시장을 개척한 최고의 콘텐츠며 현지 1위 게임사의 매출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게임이다. 중국이나 홍콩에서 상장했으면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위메이드의 경영 실적은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나 거래소 측에서 상장 여부를 두고 '보류' 결정을 내렸다. 시간이 지체될 것을 우려, 코스닥 입성을 선택했던 것이다.

- 아쉬움이 없지 않을 것 같다. 코스닥 상장 후 코스피 이전을 계획하고 있나.

"아쉬움이 없을 순 없지만 기업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미래이지 않겠나. 현 시점에서 코스피 이전을 염두에 두고 있진 않다."

- 취임한 지 3년이 다 되어간다. 어떠한 점에 주력해 왔고 향후 주요 과제는 무엇인가.

"위메이드는 10년이 다 되어가는 1세대 개발사다. 그러나 아직 개발력이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사업력도 약하다. 실력다지기가 당면 과제였고 그 과제는 지금도 유효하다.

체질개선을 위해 3년의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재 개발, 역량제고와 프로세스 개선에 그 정도 시간은걸린다. 이러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성과가 나올 것이다.

- 위메이드의 지향점은 무엇인지.

과거 (경력이 충분히 쌓이지 않은) 시기에 대기업을 맡으면서 구조조정과 컨설팅 경험을 쌓았다. 지금 돌이키면 너무 성급했던 것 같다. 위메이드는 IT를 기반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개발사에서 서비스사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 인내를 가지고 이러한 변화를 주도해 갈 계획이다."

- 지난 1년간 인력 이동이 많았던 것 같다.

"2008년 말, 2009년 초 일부 정리가 있었다. 이후 결과적으로는 인력의 충원이 더 이뤄졌다. 장기적으로 사업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스케일을 갖추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 취임 후 게임 배급작을 대거 확보하고 버디버디 인수, e스포츠 진출 등 의욕적인 시도와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러한 공격경영 기조는 앞으로도 유지되나.

"인수합병도 추진 중이지만 역량과 열의를 갖춘 개발사들에 일부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형태의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일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의 외주 개발이다. 이를 통해 위메이드 최초로 FPS 게임을 라인업에 구축하게 된다."

- 권준모 전 넥슨대표가 설립한 신생 개발사에 투자를 단행, 눈길을 모았다.

"스마트폰 시장과 웹게임, 유무선 연동 게임 등 모바일 플랫폼과 연계되는 다양한 사업을 권준모 대표가 준비하고 있다. 이는 위메이드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다. 이러한 것들을 비롯해 위메이드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플랫폼 게임들도 만들게 될 것이다."

- 게임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무엇인지.

"개발과 서비스 역량 등 무엇하나 빼놓을 수 없지만 역시 이용자와 접점을 이루는 서비스 조직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좋은 마인드와 실력을 겸비한 PM들이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인력들을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좋은 IP를 갖고 있는 회사들이 안심하고 이를 위메이드에 맡길 수 있도록 말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IT 기반 둔 최고 엔터기업 될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