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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뜬구름 같던 클라우드, 현실로"


클라우드컴퓨팅센터 오픈…오라클-SAP App, 클라우드서비스 개시

삼성SDS는 지난 7일 수원 소프트웨어연구소 내에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오픈하고 국내외 기업시장에 본격적인 상용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라클, SAP 등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그 대상.

삼성SDS는 이미 SAP의 ERP(전사적자원관리프로그램) 중 영업관리 모듈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미국의 식품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지난 상반기, SAP와 본사차원에서 제휴를 맺고 SAP의 연례행사인 사파이어월드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오라클의 CRM(고객관계관리프로그램)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오라클의 연례행사 '오픈월드'에서 이 서비스는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삼성SDS는 DB업체 사이베이스와 함께 DB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PDA나 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이미 공급하고 있다.

◆SW, 복잡한 프로젝트 없이 '바로 사용'

그동안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일정한 패턴으로 기업들이 구매해 사용했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서버의 CPU 갯수에 맞춰 라이선스 요금을 지불하거나 아니면 사용할 인원수 규모로 비용을 냈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게 되면 특정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이미 설치돼 있는 소프트웨어를 필요할 때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즉, 오라클이나 SAP, 사이베이스 등을 통해 일일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이 경우 해당 회사에서 이용하는 하드웨어 환경과 기존 업무 프로그램과의 연동 등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보통 기업에서 ERP를 새로이 도입할 때는 수개월씩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 패스트푸드처럼 구입 즉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오라클이나 SAP의 '패키지소프트웨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마다 전산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부득불 IT서비스 업체와 전산실 개발자들이 총동원된 '구축 프로젝트'를 할 수밖에 없는 것.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 과정을 서비스 제공 업체가 미리 구현해버림으로써 간단하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삼성SDS의 경우 수원의 클라우드컴퓨팅센터에 SAP 및 오라클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설치해 언제 어느 때든 이용할 수 있는 상태로 최적화 한 이후,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삼성SDS 박승안 정보기술연구소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가 새로운 것 같지만 사실 기존 애플리케이션서비스프로바이드(ASP)나 소프트웨어애즈어서비스(SaaS) 등의 개념과 대동소이하다. 오히려 인프라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토털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완성된 '전산 서비스'라고 보는 것이 알맞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클라우드 전진기지 개관

삼성SDS는 이를 위해 수원 소프트웨어연구소 내에 1170억을 들여 클라우드컴퓨팅 연구소를 새롭게 건립했다.

현재 삼성SDS 데이터센터가 보유한 전산 자원에 광범위한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빌려쓰는'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기존에도 삼성SDS는 데이터센터에 순차적으로 가상화 기술을 도입해 왔지만, 이번에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구현하면서 가상화 기술 확대 적용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약 40%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SDS의 x86 서버에 주로 VM웨어 가상화 기술이 적용됐다.

박승안 소장은 이날 오픈행사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역량 확보, 에코시스템 구축 및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된다"며 "삼성SDS는 지난 수년간 축적해 온 기술과 글로벌 선진기업들과의 제휴, 인프라 투자를 통해 유틸리티컴퓨팅 서비스인 유즈플렉스(USEFLEX)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바이오인포매틱스와 모바일 서비스 등 미래 신규사업들을 올해 안에 선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클라우드컴퓨팅은 IT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으로써 삼성SDS의 신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센터 개관을 통해 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축적해 온 기술력을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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