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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SKT, 한국형 '앱스토어' 위해 맞손


SKT 앱스토어에 삼성이 함께 서비스…운영은 각자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한국형 '앱스토어' 구현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이 9월중 선보일 'T앱스토어'에 삼성전자 앱스토어의 한국판이 하위 메뉴로 서비스 된다. 이른 바 몰인몰(쇼핑몰 안에 입점한 쇼핑몰)처럼 운영된다.

이에 따라 최근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앱스토어 부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단말기 업체와 이동통신 서비스업체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장터로 인해 이통사와 휴대폰 업체간의 갈등이 일부 일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한국형 앱스토어를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 서비스되는 앱스토어는 SK텔레콤이 서비스 하는 'T앱스토어' 내에서 함께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은 애플, 노키아 등 한 발 앞서 앱스토어 사업을 선보인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 노키아 등은 독자적인 앱스토어 서비스에 나서면서 이동통신사와 일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고유의 서비스 권한을 침범당하고 있는 이통사와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선 휴대폰 업체 사이에 일부 갈등이 일고 있는 것.

◆ '몰인몰' 형식으로 구성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서로에게 윈윈 할 수 있는 길 찾기에 나섰고 한국형 '앱스토어' 구현을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모든 협의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두 회사가 함께 '앱스토어' 서비스에 나서는 것은 사실"이라며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9월 중 'T앱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T앱스토어'는 일반 휴대폰부터 스마트폰까지 SK텔레콤이 서비스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들을 모두 판매하게 된다. 이 중 하나의 메뉴로 삼성전자의 앱스토어가 입점하게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에게 별도의 페이지를 내어주고 삼성전자는 이를 직접 운영하게된다. SK텔레콤의 'T앱스토어'에 입점은 하지만 운영은 별도로 해 두 회사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T앱스토어'에서 서비스되는 삼성전자의 '앱스토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한정된다. 'T옴니아' 등의 스마트폰을 지원하면서 차차 서비스되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의 종류를 늘려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외 다른 휴대폰 업체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T앱스토어'에서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통사-단말기 업체 상생모델로 관심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새롭게 선보인 모델은 지금까지 서로를 견제하던 이통사와 휴대폰 업체가 상생의 길을 찾는 다는 면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이통사는 무선 데이터 서비스에 강점이 있고 휴대폰 업체들은 단말기 자체의 기능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업계는 KT의 '아이폰' 출시가 임박하며 이통사와 휴대폰 업체 사이에 '뭉쳐야 산다'는 위기의식도 두 회사가 함께 손을 잡는데 일조했을 것이라는 평이다.

휴대폰 업계 고위관계자는 "애플의 앱스토어는 국내에서 게임 등 일부 콘텐츠가 서비스되지 않는 반쪽짜리지만 업계의 기대는 크다"며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시장을 서비스와 단말기로 양분하고 있는 회사로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는 기대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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