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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서버 기반 컴퓨팅' 전면 도입


정보유출 원천차단…클라우드 컴퓨팅 현실화

LG CNS가 서버기반 컴퓨팅 체제를 전면 도입한다. 서버, 데이터 저장 장비, 소프트웨어와 같은 IT 자원을 구매하지 않고 필요할 때 인터넷으로 서비스를 받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국내 대기업 중 첫 시도다.

LG CNS(대표 신재철 www.lgcns.com)는 이같은 '서버 기반 컴퓨팅(Server Based Computing)'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서버 기반 컴퓨팅은 필요 소프트웨어는 회사 서버에 모두 설치, 각 개인은 PC로 단순히 부팅만 한 후 네트워크 서버에서 모든 업무를 진행하고 데이터는 회사 저장 장비에 저장하는 식이다.

그동안 문제가 됐던 정보와 기술 유출 등의 문제를 원천차단, 기업 환경 변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LG CNS는 150여억원을 들여 6천여 임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 4천여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0년 2월부터 회현동 본사 약 3천 여명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1차 서비스를 시작하고, 같은해 7월말까지 순차적으로 각 고객사에 근무하는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까지 약 1만 여명이 서버를 통해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임직원들에게는 최고 사양의 고성능 노트북 대신 휴대가 간편한 넷북과 함께, 21인치 LCD 모니터를 대체 지급하고, 영화 8만여편을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의 약 1.4 페타바이트(Petabyte)의 대규모 저장 장비가 설치된다.

국내 대기업 중 회사 전체가 서버 기반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하기는 이번이 처음. LG CNS는 지난해 8월부터 사내 정보 유출 방지의 일환으로 이의 도입을 추진, 별도의 TF팀을 통해 투자효과 및 각종 장비에 대한 검증을 거쳐 최적의 환경 설계를 마쳤다.

LG CNS 신재철 사장은 "기업의 소중한 자산으로서 정보 보호는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를 통한 IT 투자 비용 절감, 그린 IT 실천 등 서버 기반 컴퓨팅을 통해 얻는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의 IT 투자의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 CNS가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같은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IT 서비스업체 특성상 기업 정보는 물론 고객사 정보까지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신재철 사장의 의지의 결과.

실제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최근 4년간 적발된 우리나라 산업기술 유출 시도는 약 160건, 유출됐을 경우 경제적 손실은 25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기술유출의 약 80% 정도는 전, 현직 내부자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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