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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가상화 '완성단계' 왔다


EMC, 가상화 환경에 적합한 새 스토리지 아키텍처 발표

수 백 대의 시스템을 마치 한 대처럼, 한 대의 시스템을 수 백 대처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화 기술이 데이터센터 전반으로 본격 확산되고 있다.

한국EMC는 16일 데이터센터의 가상화 환경을 전면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스토리지 아키텍처 '가상 매트릭스 아키텍처'와 신제품 '시메트릭스 V맥스'를 발표했다.

이 날 신제품 발표에 나선 한국EMC 허주 부장은 "서버 가상화는 상당한 발전을 이뤘지만 서버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스토리지의 가상화에 한계가 있다면 그 데이터센터는 전혀 가상화를 이루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도 분명히 스토리지 가상화는 기술적으로 가능했지만 개별 단위 스토리지에 적용되는 수준에 불과했고, 상당히 많은 비용이 필요했으며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시스템 확장에도 한계가 있었던 것.

설사 막대한 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확장한다 하더라도 기존 기술로는 성능 저하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허 부장의 설명이다.

이번에 EMC가 발표한 새로운 아키텍처는 서버 가상화를 통해 가상으로 운영되는 서버가 수 천, 수 만 대가 된다 하더라도 각각의 가상 서버에 충분한 용량의 스토리지를 아주 빠르게 할당할 수 있는 가상화 기술을 제공한다.

자동으로 스토리지 용량을 할당해 주는 '가상 프로비저닝' 기술이 필요에 따라 자원을 신속하게 할당해 주며, 부하가 집중되는 업무에 대해 자동으로 데이터를 이동시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가상LUN'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디스크 공유 정도로 제한됐던 수준은 스토리지 내의 CPU와 메모리까지 V맥스 엔진과 '파워패스'를 통해 공유할 수 있어 성능 저하 없이 스토리지를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허 부장은 "V맥스를 통해 성능은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비용은 오히려 줄이고, 원하는데로 스토리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면서 "실제 기업 고객들은 과거 똑같은 용량의 스토리지를 사용할 때 비해 드라이브 비용은 17%, 드라이브 갯수는 38%까지 줄이고 입출력 속도는 38% 향상시킬 수 있으며 공간 및 전력, 냉각장치 비용은 32%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V맥스는 ▲단일 스토리지 시스템으로는 최대 규모인 2페타바이트(PB)의 용량 지원 ▲인텔 제온 멀티코어 프로세서 채용을 통한 전력비용 절감 및 입출력속도 향상 ▲기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스템 대비 3배의 성능과 2배의 접속, 3배의 용량 ▲스토리지 프로비저닝 및 계층화의 자동화로 스토리지 자원 관리 간소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한국EMC는 V맥스 신제품을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 본격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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