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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옥 강남대로, 디지털 미술관으로 변신


IT 인프라 통해 디지털 거리 문화 조성…문화 명소로 재탄생 기대

차를 운전해 한 번 들어서면 움직일 줄 모르는 대표적인 '교통지옥' 강남대로가 유비쿼터스 기술을 입고 첨단 거리 미술관으로 변화한다.

강남구청은 강남역에서 교보타워 사거리까지 강남대로 약 760m 구간을 IT 기반의 최첨단 디자인 거리 '강남 u스트리트'로 조성하고 5일 저녁 공식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오픈 행사에서 "이 거리는 세계에서 처음 구현된 유비쿼터스 기술 기반의 거리 미술 문화 공간으로, 앞으로 미디어 아트의 획기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사를 통해 "이 곳까지 오다가 강남대로에 들어서면서 깜짝 놀랐다"면서 "IT 기술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 미디어폴과 이 곳에서 구현되는 각종 예술 작품을 보고 서울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도시로 탈바꿈하는 순간을 지켜본듯 해 가슴이 벅찼다"고 소회를 전했다.

강남 u스트리트에 설치된 인터넷 아트 '미디어폴'은 예술과 첨단기능이 결합된 상호 감응형 가로시설물로, 높이 11m에 35m 간격으로 22개가 세워졌다.

강남 u스트리트 구현을 담당한 삼성SDS는 미디어폴에 첨단 디스플레이기능을 장착, 국내외 유명 미디어 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강남구청은 오는 4월30일까지 u스트리트 시범 운영기간을 갖고 젊은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 3점을 연출한다.

미디어폴은 아트 미디어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주민편의적 기능도 함께 갖고 있다. ▲가로등 ▲보행자 사인 ▲교통안전표지 ▲분전함 등의 기능을 통합하는 가로시설물의 필수기능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포토메일 ▲UCC 촬영서비스 ▲무선인터넷지원서비스(Internet Free Zone) 등을 갖추고 있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강남대로는 젊은층이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적 만남의 거리이자 수도권과 강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라며 "문화와 첨단IT가 만나는 디지털 명소인 u스트리트가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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