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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블랙'이 뜬다"…삼성경제연구소


해외 10대트렌드, 오바마 취임 효과·금융위기 진정 등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금융위기기 진정되는 가운데 경기침체 심화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경기부양 등 10대 해외 트렌드를 소개했다.

7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의 10대 해외 트렌드로 ▲금융위기 진정 ▲경기침체 심화 ▲경기부양 본격화 ▲국가자본주의 대두 ▲신국제금융질서 모색▲국제원자재가격 약세 ▲기업구조조정 본격화와 산업재편 ▲녹색성장정책 본격화 ▲협력외교 강화 ▲다원주의 문화 확산 등을 꼽았다.

연구소는 올해 세계경제의 키워드는 '불황', '응전'과 '변화'로 요약되며 글로벌 불황의 심화로 인해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고,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새로운 국제금융질서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도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에 전력해 산업재편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오바마 미 행정부 출범으로 협력외교가 강화되는 가운데 다원주의문화가 확산되고 녹색성장정책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글로벌 금융위기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와 유동성공급 확대가 2분기 이후 점차 효과를 나타나면서 해소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디레버리징에 자금공급 위축은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세계경제는 1982년 이래 최저수준인 1% 미만의 저성장할 것이며 세계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규모는 총 2조1천억달러(2007년 세계 경상GDP의 약 4%) 이상으로 주로 도로 등 인프라구축과 주택건설 등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 국유화와 금융시장 규제 등 경제 전반적으로 정부개입이 확대되고 보호무역주의가 득세해 통상마찰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도 내놓았다.

국제금융시스템 개혁은 미국과 신흥국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주도의 금융체제는 유지되고 국제원자재가격은 상반기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달러화 약화 등에 힘입어 소폭 반등할 것으로 판단했다.

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한 강력한 구조조정 속에 글로벌경쟁력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산업재편이 본격화될 것이며 '포스트 교토의정서 체제' 논의가 매듭을 지으면서 녹색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관련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바마 행정부의 협력외교로 강대국간 긴장은 점차 완화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동아시아권에서도 협력이 확대되겠지만 중동 및 한반도에서는 이란과 북한 등의 도발적 행동을 우려했다.

특히 오바마 美 대통령의 등장으로 다문화다인종을 수용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정치·경제외에 예술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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