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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제이씨엔터] "신작 4종 통해 시장 재도전"


코스닥 입성으로 기분좋게 한해를 시작했던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연말 분위기에선 연초의 들뜬 분위기를 찾아보긴 어렵다.

상장 이후 영업성과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은 감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프리스타일'의 영업성과는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에어로너츠' '고스트X'의 성과는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

그러나 지난 11월 지스타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제이씨의 신작들은 이러한 최근의 침체에 대한 우려를 벗을 만큼 탄탄한 게임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축구게임 '프리스타일 풋볼'은 '프리스타일'을 개발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테크트리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게임이다. 1인 1플레이어식 대전 스포츠 게임이 진화된 완성형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현실적인 엔진 구현 및 현실 프로축구 리그 시스템과 동일한 리그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백뷰 시스템을 적용, 실제 선수가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캐릭터의 등 뒤에 카메라가 위치하여 최고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캐릭터의 시야는 FPS 게임처럼 마우스를 좌우로 이동하여 360도 시야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농구게임 '프리스타일 매니저'는 1명이 1팀을 컨트롤 하는 방식으로 진행, 전작인 '프리스타일'과 차별화를 뒀다. 단순 농구플레이 뿐 아니라 매니지먼트, 전략, 전술을 가미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키우고 선수를 트레이드를 하는 등 자유도를 높였다.

'캐치루이스'는 온라인에서 마리오식의 플랫폼 방식을 차용한 아케이드류의 게임이다. 술래잡기의 게임룰을 적용해 쫓고 쫓기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쉽고 간편한 조작으로 전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꼽힌다.

'오!패밀리'는 제이씨엔터의 커뮤니티 게임인 '조이시티'를 전신으로 하는 신개념의 소셜네트워킹게임(SNG)이다. 기존 가족의 개념에 감성을 더한 공동체 구성을 통해 네트워크가 부여할 수 있는 색다른 소통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프리스타일' 브랜드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주는 2종의 게임에 전혀 다른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신작 2종이 가세하며 균형을 잡은 것이 특징이다.

백일승 사장은 이외에도 기존 게임 '고스트X'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서서히 달아올라 오래동안 인기를 유지하며 쉽게 식지 않는 게임"으로 가꾸어 가겠다는 것이다.

백일승 사장은 "'아이온'처럼 수백명을 투입해서 만든 게임이 아니다보니 게임의 핵심 재미에 신경을 써 이를 통해 호평 받은 반면 콘텐츠의 양은 풍족치 못한 것이 단점이었다"며 "시간을 두고 콘텐츠도 보강해 장수하는 게임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용화 모델도 슬라이드 방식으로 서서히 추진, 1년 뒤에 피크를 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기 유입된 이용자가 고수가 돼 나중에 들어온 이용자들을 다 죽여버리는 게임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백 사장은 "1년반 동안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다 빠른 하락세를 겪고 이후 횡보 현상을 보인 '프리스타일'의 사례를 감안, 여타 후속작들을 개발할 때 참고하고 있다"며 "'프리스타일 매니저'와 '프리스타일 풋볼'도 기획 당시 어떻게 하면 '양민 학살'을 막을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 제이씨엔터는 새로운 재미를 찾아 장르화 하는데 강점을 갖고 있다"며 "호평받고 있는 신작들의 판로가 해외시장으로 확산돼 꾸준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기업 중 5년만에 기업공개에 성공, 새 바람을 몰고 왔던 제이씨가 올해의 부진을 딛고 '뒷심'을 발휘,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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