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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승 제이씨엔터 대표] "2009년 중 다시 성장성 입증할 것"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게임 기업으로는 5년여만에 코스닥에 입성하며 게임기업들에게 봉쇄됐던 자본 시장 진출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상장 직후 영업실적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며 IPO 당시 받았던 기대와 관심이 다소 퇴색한 감이 없지 않다.

백일승 사장은 "투자자들이 벤처와 게임업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조금 더 인내를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가 예로 든 것은 테이크 투. 3년간 계속 적자를 내다가 GTA로 초대박을 치면서 급속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세계 1위 게임사 EA로 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으면서도 콧대를 낮추지 않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리 게임기업들도 '리니지'나 '카트라이더' 같은 대박게임을 꿈꾸며 '한 방'을 노리는 속성이 없지 않다. 이는 벤처에서 출발한 게임업의 특성 때문이라는 것.

여러 게임 중 한편의 성공작이 나오고 그로 인해 얻는 상승효과는 상당 기간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될만큼 큰 것이 게임업의 특성이다. 이를 감안하면 게임업에서 경영 성과상의 '기복'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이다.

백일승 사장은 "게임산업의 특성상 대박 아니면 쪽박일 확률이 크다"면서도 "물론 '한 방'에 의존하는 것 보다 꾸준히 매출이 나오는 안정적인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며 우리도 이러한 구조를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IPO를 추진하면서 공약했던 것이 10개의 스튜디오를 꾸려 1년에 4~5개의 신작을 내고 이를 통해 중박 타이틀을 배출할 확률을 높이는 것. 안정적인 히트작을 다수 보유해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되는 게임을 개발하고 리스크를 감당한다는 것이 제이씨엔터의 전략이었다.

현재 제이씨는 국내에 6개의 스튜디오를 가동하고 있다. 중국에 있는 미공개스튜디오를 감안하면 총 7개의 개발단위를 꾸리고 있는 것. 제이씨의 사세를 감안하면 개발에 상당 부분 인력과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2009년 중 '프리스타일 풋폴' '프리스타일 매니저' '오! 패밀리' '캐치루이스' 등 4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백일승 사장은 "'프리스타일' 이후 선보인 2종의 게임이 아직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이러한 시스템의 토대는 구축한 것으로 자평한다"며 "이를 통해 2009년부터 그 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보여준 성과가 다소 미흡한 점이 있지만 리스크 회피와 안정적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만큼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회사의 미래와 성장을 지켜봐 달라는 것이다.

백 사장은 "2009년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최초 공모가 수준으로 기업 가치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이러한 순간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일승 사장은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올바른 관심과 지원도 당부한다.

우리가 먼저 시작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분야가 온라인게임 외에 얼마나 있냐는 것이다. 게임업의 고용효과가 다른 산업을 압도하고 있고 상당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산업임을 인지해 달라는 것이다.

"'리니지'가 아이템 밀거래라는 부정적인 고리에 엮여있지만 언젠가 그 고리가 벗겨지는 순간이 오게 된다"는 백 사장은 "부정적인 측면보다 장점이 더욱 조망받는 때가 올 것이며 그렇게 될 때 더욱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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