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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장관 "전대미문의 위기를 기회로"


수출 4천500억弗-흑자 100억弗 반드시 달성…신년사

"어려움을 잘 견뎌내고, 대비하면 위기를 전대미문의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실물경제 총괄부처의 수장인 지식경제부 이윤호 장관의 새해 다짐이다.

세계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제2 대공황'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는 속에서 맞은 새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로 이를 돌파하자는 의지다.

1일 이윤호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는 아직도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미 주요 선진국들은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갔고, 올해 세계교역량은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의 어려움을 잘 견뎌내고 대비하면 위기가 끝난 뒤 우리 기업과 경제의 위상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며 "지경부는 올해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경제난 극복에 앞장서는 동시에, 성장모멘텀을 마련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난 극복을 위한 수출 등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수출만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경제난 극복의 가장 큰 동력 이라는 뜻이다.

이윤호 장관은 "무역환경은 더욱 어렵겠지만 원화약세와 각국의 내수부양 정책과 같이 기회요인도 많다"며 "수출금융 확대, 국가별·지역별 맞춤형 정책 등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해 수출 4천500억달러, 무역흑자 100억달러를 반드시 달성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희망찬 2009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에게 더 큰 활력이 넘치고, 국민 여러분의 살림살이도 한결 넉넉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금 이 시간에도 산업현장에서, 연구실에서 그리고 수출과 자원개발의 최전선에서 땀흘리고 계신 많은 분들께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촛불시위, 유가 폭등, 국제 금융위기 등 국내외 악재로 인해 참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 지식경제부는 실물경제의 총괄부처로서 경제위기에 적극 대응하면서 '지식·혁신주도형 산업강국'을 향한 주춧돌을 놓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과 직접 소통해가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업도우미센터 운영, 창업절차 간소화, 수도권규제 합리화 등을 통해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과 같은 획기적인 지역경제 육성책도 마련했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활기를 되찾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출과 외국인투자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세계에서 11번째로 수출 4,000억 달러를 달성했고, 외국인 직접투자는 2007년 실적을 훌쩍 넘어 4년만에 상승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우리 경제의 미래 준비도 차곡차곡 진행시켜 왔습니다. 민간과 함께 신성장동력 22개 과제를 발굴했고, 녹색성장 전략도 수립했습니다. 특히 녹색성장 분야에서는 2030년을 내다보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과 ‘기존 산업의 녹색변환’ 정책까지 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전략을 세웠다고 자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는 아직도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주요 선진국들은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갔고, 올해 세계교역량은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제2의 세계대공황까지 언급할 정도입니다.

'저탄소 녹색사회'를 향한 혁명적 변화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그리고 산업사회가 정보화사회로 이행한 것에 못지않은 큰 변화입니다.

이처럼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변화에 휩쓸려가지 않으려면 변화를 앞서가고 주도해가야 합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잘 견뎌내고 다가올 미래를 잘 대비하면 위기가 끝난 뒤 우리 기업과 경제의 위상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전대미문의 위기'가 '전대미문의 기회'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경제난 극복에 앞장서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마련하여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신속한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와 일자리가 중요합니다. 19.5조의 'IT/SW·에너지 뉴딜'을 조기 추진해 신규 투자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에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또한 지식서비스와 첨단산업, 에너지 등에서 3만여개의 새로운 고급일자리를 만들고, 노사협력을 통한 일자리 지키기와 민·관의 일자리 나누기 노력도 강화할 것입니다.

수출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경제난 극복의 가장 큰 동력입니다. 무역환경은 더욱 어렵겠지만 원화약세와 각국의 내수부양 정책과 같이 기회요인도 많습니다. 수출금융 확대, 국가별·지역별 맞춤형 정책 등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해 '수출 4500억불, 무역흑자 100억불'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속적인 현장점검 활동으로 각 산업별의 위기 징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불안요인을 사전에 파악하여 기업의 체질개선과 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필요한 곳에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각종 자금지원과 유동성 공급, 상생협력 촉진 등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위기 극복도 중요하지만 멀리 보면서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없습니다.

그 첫번째 전략은 '저탄소 녹색성장'이 될 것입니다. 올해는 지난해 마련한 녹색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녹색기술 개발과 보급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기존 산업에 녹색기술을 접목시켜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에너지가격 하락의 호기를 맞아 대폭적인 투자를 통해 에너지·자원의 자주개발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다음으로 전략적 R&D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실히 키워나가겠습니다. R&D시스템을 더욱 효율화하고 신성장동력펀드 조성, 각종 규제완화 조치 등을 통해 더 많은 민간 분야의 R&D투자를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 우리 지식경제부는 '국민과 기업을 섬기는 지식경제부'가 되겠다는 처음의 다짐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새해에도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희망과 신뢰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기업에 대해 최선의 '위기극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기업을 살리고, 기업의 경쟁력과 사기를 더욱 높여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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