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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열풍 부는 IT 서비스업계-하]LG CNS


황웅규 보안사업담당 "2010년 2~3배 성장 자신"

올들어 단독 보안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인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의 정보보호체계 강화 사업' 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정부 망분리 사업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 11월에는 전남교육청에 UTM(통합위협관리) 장비를 단일 공급으로는 최대인 800여대를 공급했다. 이같은 성과로 올해 보안 분야 매출은 연초 목표치의 초과달성도 기대되는 상황.

황웅규 LG CNS 보안사업담당은 "올해 보안사업 관련 매출은 400억원대로 당초 목표했던 350억원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경기 등 변수가 많지만 3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내년은 정부 관련 예산이 늘고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등이 이슈가 되면서 관련 시장 확대도 예상되는 대목.

황웅규 담당은 "내년은 정부 보안 예산이 늘어 관련 시장 규모도 솔루션을 포함 최소 8천억 정도는 될 것"이라며 "이중 정부 망분리 사업(750억원), 통합보안(700~80억원) 등 전체 시장의 60% 정도가 주요 타깃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의 경우 사업 초기임에도 경쟁업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은 규모. 실제 LG CNS는 통합보안 사업 외에도 올해 상당부분 마무리된 정부 망분리 사업 수주실적도 LG와 경쟁사가 6대4 수준일 정도로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도 이같은 시장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황웅규 담당은 이같은 성과를 "다양한 산업의 대형 시스템 구축 역량과 LG엔시스의 강력한 보안 솔루션 제품 및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라 평가하고 "앞으로 보안 컨설팅에서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는 물론 관제 서비스까지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토털 보안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CNS는 지난해 3월 상암 IT센터를 개관, 보안 관제 서비스에 나섰다. 또 LG엔시스를 자회사로 편입, 보안관련 인력 및 사업도 일원화 했다. 여기에 솔루션사업본부 내 '보안사업담당'을 신설, 종합 보안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서의 기반 구축에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앞으로 IT서비스 기업들도 시스템통합(SI) 및 관리(SM)를 하면서 보안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황웅규 담당은 "기존의 SI,SM의 경우 보안이 취약한 부분이 많았다. 프레임 구축 시 보안을 고려하는 부분이 적어 이후에 아키텍처를 바꾸고 보안 관점을 적용시키는 일은 매우 어렵다"며 "SI 초기 단계부터 보안을 중심으로 아키텍처가 준비돼야 한다"고 보안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 CNS는 통합보안은 물론 컨설팅이나 관제서비스를 포함한 '토털 보안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황 담당은 "해외 시장의 경우는 보안의 ITO 개념인 '시큐리티아웃소싱'이 많이 활성화돼 있는 편인데 국내는 아웃소싱 분야가 약해 토털 서비스 확대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2~3년 내에 효율성을 따져본 기업 및 공공기관들은 시큐리티아웃소싱을 포함한 토털 보안 서비스 위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계열사를 중심으로 이같은 토털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공공과 금융 등 대상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 위해 전문인력 강화는 물론 필요분야의 인수합병(M&A) 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실제 보안사업담당은 이미 올해 10%가량 인력을 확대했다. 현재 보안사업담당내 보안솔루션팀, 보안서비스팀, 보안전문영업팀 총 3개팀에 보안 진단, 컨설팅, 제안, 솔루션 공급/구축, 관제 서비스 및 네트워크 전문 보안 제품 개발 전문인력만 100여명에 달한다. 내년에도 많게는 20~30% 정도 인력을 늘릴 예정.

여기에 기술연구부문내 보안개발그룹, 또 LG히다찌 등과 구성한 'LG 바이오정보 보호 협의체' 등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보안개발그룹은 전자태그(RFID),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등 신기술에 대한 보안 솔루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바이오협의체 역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프레임워크 개발이 한창으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사업화로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내년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최근의 정보유출 등 공공이나 민간 모두 정보유출방지 활성화로 안티 DDoS 장비 확산이 예상되면서 IPS(침입방지시스템) 10G 장비도 출시할 예정이다.

IPS는 물론 UTM, NAC(네트워크접근제어) 등 역시 LG엔시스 시절부터 LG가 강점을 보여온 분야다.

컨설팅의 경우는 M&A 등을 포함 다각적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태.

황 담당은 "정보보호컨설팅 인력의 경우 전문인력을 20~30명 정도 보유하고 있다. 컨설팅은 가능하나 공공시장의 경우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다양한 방법을 고민중"이라며 "정보보호컨설팅 인증 관련해 해당 업체를 M&A하거나,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부분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보안분야에서도 해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올해도 기존 LG엔시스가 해왔던 솔루션 중심의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중국 등 LG CNS의 7개 해외법인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중국 쪽에 3개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도 거뒀다.

황 담당은 "국내는 우리 제품을 기반으로 한 보안 투자가 5%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 경쟁 해야 한다" 며 "내년에는 로드쇼 등을 통해 중국은 물론 미주, 인도 등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10년에는 보안 분야 매출이 최소 올해의 2~3배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자신했다. 이 추세라면 매출 1천억원대 돌파도 앞당길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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