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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2008]LG데이콤 '마이LG070'


2008년을 인터넷전화(VoIP)의 원년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탄생한 지 10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혁신을 이뤄내지 못했던 인터넷전화는 올해 들어 번호이동 등 많은 화제를 뿌리며, 통신 시장의 중요한 한 축으로 거듭났다.

이처럼 변방에 머물러 있던 인터넷 전화를 통신 시장의 중심으로 불러내는 데 큰 공헌을 한 것이 바로 LG데이콤 '마이LG070'이다. 그런 점에서 '마이LG070'은 2008년을 인터넷전화의 원년으로 만든 선두주자라고 해도 크게 그르지 않다.

마이LG070은 지난 11월말 기준으로 가입자 112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1월 가입자 수가 25만 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1년 사이에 4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입자 200만 명을 거뜬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천덕꾸러기였던 인터넷전화가 '돈되는 사업'으로 탈바꿈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인터넷 전화 대표 주자로 꼽히는 마이LG070의 핵심은 저렴한 통화요금과 부가서비스다. 소비자는 인터넷전화를 사용함으로써 통화비용을 절감하고, 문자메시지(SMS)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이LG070의 통화요금은 기본료 2천원, 시내·외 구분 없이 3분당 38원이다. 유선전화의 경우 기본료 5천원, 시외전화는 3분당 261원이다. 또 휴대폰에 전화를 걸 때도 마이LG070은 10초당 11.7원으로 유선전화 14.5원보다 저렴하다. 특히 기본료 2천원을 더 내는 '이동전화 할인형'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 10초당 7.25원으로 휴대폰과 통화할 수 있다. 국제전화도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주요 국가의 경우 1분당 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부가서비스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마이LG070의 강점을 잘 알 수 있다. 데이터 통화료 무료인 '아이허브'에 접속해 뉴스, 날씨, 증권 등 생활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아이허브는 단말기에 달려 있는 버튼 하나를 누르는 행동만으로 이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벨소리, 배경화면 등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고, GS이숍 상품을 검색해 신청할 수 있는 홈쇼핑 기능도 있다. 이 외에 SMS, 발신자표시(CID), 전화번호부 저장, TV리모콘 기능 등 이용할 만한 부가서비스가 많다.

이처럼 '마이LG070'이 눈부신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월말 도입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도 적잖은 역할을 담당했다. 소비자가 쓰던 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가입자를 늘리고, 통신비를 인하하겠다는 정부의 조치가 인터넷전화에 새로운 장을 열어준 셈이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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