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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2008]LG텔레콤 '오즈'


하지만 LG텔레콤이 지난 4월 출시한 개방형 데이터 서비스 '오즈(OZ)'는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즈는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위주였던 이동통신 서비스의 범주를 웹서핑, 이메일 같은 생활 서비스로 한 차원 넓혔다. 이통사 전용 포털과 일반적인 인터넷 웹서핑은 기본이다. 이메일의 첨부파일 확인, PC와 휴대폰간 콘텐츠를 연동하는 PC싱크 서비스가 오즈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꼽힌다.

오즈의 가장 큰 매력은 '개방형'이라는 점이다. 기존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자체 포털을 거쳐야 하는 폐쇄형 모델이었다면 OZ 사용자는 자체 포털인 ez-i(이지아이)를 거치지 않고도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기존 서비스에선 휴대폰 화면 크기에 맞춰 별도로 가공된 인터넷 사이트만 볼 수 있었지만 오즈로는 PC와 같은 환경에서 웹서핑을 할 수 있다.

'이용자 지향적인 개방형 서비스'의 위력은 실제 대단했다. 경기 불황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오즈 가입자수는 11월 말 현재 45만을 달성한 데 이어, 연내 50만 가입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월정액 6천원으로 1기가바이트(웹 이용시 2천~4천페이지 분량)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OZ 무한자유 프로모션'을 출시해 요금 장벽을 대폭 낮춤으로써 이른바 '모바일 인터넷의 대중화 시대'를 연 것으로도 평가받는다.

오즈의 마법은 계속 진화하면서 소비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LG텔레콤은 이달 안에 위젯 서비스, 이동 중에 여러 명과 동시에 실시간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인스턴트 메신저(IM) 등을 선뵌다. 내년에는 지도 및 위치 기반의 검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지난 10일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형 화면을 채택한 휴대폰 비중을 신규 모델의 60%로 확대하고 웹브라우저 최적화 작업을 통해 웹서핑 속도를 약 30% 정도 빠르게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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