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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2008]KT 메가TV


'바보 TV'라는 단어는 이젠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처럼 아련한 존재다. 대신 디지털이라는 '똑똑한 TV'가 안방의 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여기에다 정부가 '제2의 인터넷 혁명' '선진 일류국가로의 도약'이라는 수식어를 붙여가며 육성하는 미디어가 있다. 유무선 결합과 방송과 통신의 융합, 양방향 서비스의 활성화를 이끌 국가대표 미디어로 키우겠다는 IPTV다.

지난 11월17일 첫 선을 보인 KT의 '메가TV 라이브'는 이런 '역사적 의미'를 갖고 태어났다.

이번에 선보인 메가TV라이브는 기존 지상파 방송과 주요 케이블TV채널 등 38개 채널로 우선 시작했다. 실시간 서비스뿐만 아니라 주문형비디오(VOD) 형태의 영상물(영화, 엔터테인먼트), 교육프로그램, 폐쇄형 사내방송 서비스(기업, 종교 등), 전화, 문자메시지, 상품구매, 인터넷정보검색 등 온갖 서비스가 차례차례 적용되며 실시간 채널도 향후 6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IPTV 상용서비스 출범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전세계에 우리나라의 IPTV 출발을 알리며 "우리 방송통신역사에 또 하나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며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생활혁명이 예고됐으며, IPTV의 등장으로 진정한 시청자 주권을 갖게 되면서 양방향 멀티미디어 시대에 TV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IPTV의 '양방향성'은 원격진료 등 공공서비스와 사교육비 경감, 교육격차 해소 등 생활라이프 변화를 이끌 것으로 평가된다. KT 역시 주요 학원강의, 재교육 프로그램 등 IPTV를 통해 교육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메가TV의 혁신적 감각은 이른바 개발 막바지인 '에어마우스'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무선마우스처럼 화면에 커서를 갖다 대고 '클릭'해 작동하도록 해 버튼 숫자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배경음악, 상품정보, 연기자 정보를 리모콘만 눌러 확인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클리어 스킨' 기능 등은 IPTV 솔루션의 해외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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