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C 2008] 구글 "UI가 무선인터넷 성패의 열쇠"


김상윤 상무 "휴대폰 인터넷도 롱테일이 통할 것"

사용편의성(UI)이 모바일 무선인터넷 시장의 활성화 및 수익모델 개발에 열쇠를 쥐고 있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구글코리아 김상윤 상무는 2일 아이뉴스24가 주최한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디지털커뮤니케이션 2008' 컨퍼런스에서 구글의 글로벌 전략 사례를 소개하며 모바일 시장에서의 U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글의 운영체제(OS)가 탑재된 '구글폰'에서 사용자들은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를테면 구글폰 이용자가 휴대폰에 지역코드 '서울'을 인식시킨다. 비즈니스 맨인 그는 날씨와 뉴스, 주식시세변화 등 기본내용을 입력시킨다. 그리고 나면 매일 아침 서울의 날씨와 주요 뉴스, 한국의 증시 변화가 휴대폰에서 자동으로 제공된다.

검색 창에 'ㅍ'을 두드리면 '피자'처럼 'ㅍ'으로 시작하는 검색 단어들이 나타나고, 클릭한번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움직이는 자동차 안이라면 지역정보, 맛집정보 등 광고에 이르기까지 어떤 서비스든 가능해진다.

구글코리아 김상윤 상무는 이날 '무선 브로드밴드의 부상하는 기회'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처럼 PC에서 검색 하나로 황제에 등극한 구글이 모바일 무선인터넷 시장을 겨냥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 지 설명했다.

그는 구글이 모바일 시장에서도 PC에서처럼 검색, 광고, 애플리케이션 등 세 가지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글의 이용자 패턴 분석결과,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무선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하길 원하고, 정보를 찾은 뒤 이를 보관하려 하며, 확보한 정보에 대해 공유하려 하면서 이를 토대로 비즈니스화 하려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이용자들은 PC에서의 이용자 패턴이 모바일에서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2007년 6월 구글의 테스트에서 사용편의성(UI)을 강화한 모바일의 데이터 사용량의 수치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의 아이폰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행태에서도 사용편의성(UI)을 제공한다면 액정화면이나키패드 이용이 불편한 휴대폰에서도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윤 상무는 PC의 경우처럼 모바일 무선인터넷 시장에서도 '개별적으론 수요가 적지만 전체적으로는 80% 가량을 차지하는' 이른바 롱테일의 법칙이 맞아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구글이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이른바 '테일 트렌드'는 PC에서처럼 유사하다"며 "초기 휴대폰 꾸미기, 뉴스보기 등 제한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불과했지만 향후 다양한 소비자 층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시장전망에 따른 선투자와 연구개발 결과, 일본시장에서의 구글 광고매출은 국내 선두권 포털에 맞먹을 정도로 커졌다.

김 상무는 "유투브에 올라오는 동영상이 1분에 13시간 분량이나 된다는 점은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한국처럼 네트워크가 발달된 나라에서는 모바일에서 여러 가지 좋은 서비스와 수익모델이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국내 모바일 시장의 폐쇄적 구조에 대해선 따끔하게 지적했다.

김 상무는 "불과 5~6년 전만해도 한국이 IT 분야 최고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지금은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뒤쳐져 있다"며 "이는 네트워크의 ‘폐쇄형 구조’ 때문이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모바일 생태계의 에코시스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상무는 "구글은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계(OS) 안드로이드를 통해 한번만 애플이케이션을 개발하면 수백 가지의 휴대폰 모델 어느 것에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해 차별점을 설명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사진 류기영 기자 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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