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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컴 2008]SOA, 잘못하면 애물단지


오라클-BEA "제대로 된 거버넌스 기반 위에 구현돼야"

"수개월간 노력 끝에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를 구현한 기업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플랫폼 가동 후 이 회사의 프로그램 개발 속도는 20% 넘게 느려졌고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성능도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2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차세대 컴퓨팅 컨퍼런스 '넥스컴 2008'에서 오라클-BEA는 SOA 구현 효과에 대해 500여명의 참석자들이 경악할 만한 내용을 제시했다.

SOA를 구현하면 '확실히' 개발 속도도 떨어지고 기업 시스템 성능도 퇴보한다는 것이다.

구축 후 오히려 부작용이 큰 SOA는 기업이 자사 업무에 대한 깊은 성찰과 '거버넌스'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오라클-BEA측은 신랄하게 지적했다.

이날 행사 발표를 맡은 오라클-BEA 김일교 부장(사진)은 "SOA 거버넌스란 기업의 목적과 방향을 제시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SOA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의나 명확한 목표없이 무조건 트렌드만 쫒아 SOA를 구현했다간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구현하면 기업의 유연성과 민첩성, 비용 효율성 등 모든 측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김 부장의 설명이다.

이날 김 부장은 오라클-BEA의 SOA 고객사 L사를 예로 들어 '거버넌스가 선행된 SOA 구축 효과'를 설명했다.

이 L사는 시스템별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달라 호환이 되지 않았고 세계 각지에 흩어진 시스템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따라서 호환성을 높이면서 시스템 통합을 이루기 위해 SOA를 구현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오라클 BEA는 '서비스 자산 표준 저장소'를 구축해 사용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검색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재사용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어떤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도 연결 창구가 통일돼 호환성이 높아져 업무 효율도 향상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김 부장은 "서비스 중복 개발 방지 및 재사용이 손쉬워졌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면서 "L사의 경우 정확한 목표 의식과 업무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최고의 효율을 얻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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