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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체질을 바꾸자-상]IT혁신 없인 업무개선 힘들다


정보기술(IT) 혁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선 그 근간인 IT 체질부터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와 IT의 통합이란 비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이뉴스24는 'IT 체질을 바꾸자' 시리즈를 통해 효율적인 비즈니스 환경 구축 움직임을 소개한다. <편집자>


국내 최대 규모 전자 제조 업체 A사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ERP'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지사의 업무 처리 절차를 통일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A사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회사 업무의 근간이나 다름 없는 IT 시스템 재정비에 본격 착수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IT 혁신' 없이는 진정한 업무 개선이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실제로 A사는 '글로벌 ERP'를 통해 상당한 업무 개선 효과를 봤다. 회사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최고 경영진에게 보고할 수 있게 된 것. 이렇게 되면서 경영진 역시 보다 정확한 따끈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현명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글로벌 기업 지름길은 IT 혁신"

시장 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IT 체질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 전방위적으로 '변화와 혁신' 바람이 일고 있는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기업에 구축된 IT 환경을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업계와 학계의 IT 전문가들은 "기업들은 변화와 혁신을 과제로 안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IT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액센츄어가 지난 2005년부터 260개의 글로벌 기업 및 공공기관 IT 임원들을 대상으로 IT의 역할과 기업 성과와의 상관 관계를 연구한 바에 따르면 성과 지향적 기업들은 IT의 기능 가운데 ▲혁신(Innovation) ▲산업화(Industrialization) ▲통합(Integration) ▲인프라(Infrastructure) ▲정보(Information) 등을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면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액센츄어는 글로벌 2000대 기업이나 자국에서 상위 100위 안에 속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햇다. 이번 조사에는 북미 지역의 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25%, 유럽 53%, 아시아태평양 22%가 참여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연 매출 3조6천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며 관련 산업군을 주도하는 기업들이다.

조사에서는 IT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된다는 상관관계가 드러난다는 것이 엑센추어의 설명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엑센츄어의 관계자는 "IT와 비즈니스는 같은 길을 가야한다"며 "IT 조직을 살아있는 비즈니스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기업들은 기술적으로 성공한 프로젝트라 해도 IT가 기업 성과에 기여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다"며 "IT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세대 협업환경에 대한 관심도 고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가속화됨에 따라 차세대 협업 환경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지원하는가에 따라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 달라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새로운 업무 수행 환경은 사람, 지식, 프로세스가 통합돼 하나로 구현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식 근로자간 정보의 공유가 중요해지는 만큼 절차 및 업무에 대한 변화관리 과정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차세대 협업환경을 통해 기업들은 업무시간을 단축하며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이와함께 기업의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IT 투자 동향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

지금껏 IT 투자의 품질을 측정하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기업이 높은 성과를 달성하는 데 IT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직접 투자에 대한 효과를 증명해나간다는 것.

액센츄어는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어떻게 IT에 투자하고 프로세스를 운영하는지 그 혁신을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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