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30일 혁신 프로젝트 '싸이월드2'를 공개했다. '홈(가칭)'과 '마이베이스'를 시범 공개한 싸이월드는 다양성과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홈'은 미니홈피, 블로그, 게시판 등 이용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따라 분류돼 오던 서비스들을 한 서비스 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다양하게 변형해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이용자의 목적에 따라 블로그, 커뮤니티, 쇼핑몰까지 다양한 용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홈'은 미니홈피의 팝업 형태와 달리 전체화면을 사용한다. 배경위에 시계, 달력, 날씨, 검색창 등 프로그램들을 맘대로 배치해 페이지를 구성할 수 있다.
'홈'에서 제공하는 게시판은 사진과 동영상, 배경음악, 설문, 지도 등 다양한 첨부 콘텐츠를 보이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가장 막강한 게시판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싸이월드의 의지이다.
싸이월드측은 "'홈'의 대표적 요소인 웹위젯 프로그램을 앞으로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API 공개를 통해 이용자들이 직접 웹위젯을 만들어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 서비스는 멀티 계정을 제공한다. 기존 미니홈피를 포함, 1인당 3개까지의 '홈' 계정을 제공한다. 홈페이지 이용 목적별, 인맥별로 구분해 홈을 운영할 수 있는 셈이다.
실명 미니홈피를 제외하고 2개의 '홈'에서는 닉네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실명제의 장점과 더불어 자유로운 정보 교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렇게 제공되는 복수 계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인공간 '마이베이스'도 신설됐다. '홈'이 소통을 위한 열린 공간이라면 마이베이스는 개인의 사적인 공간이다.
이용자의 콘텐츠 뿐만 아니라 인맥관리도 통합해서 관리가 가능하며, 이곳에서 글을 작성해 '홈'이나 미니홈피, 페이퍼, 광장, 클럽 등에 한번에 올릴 수 있다.
이글루스, 통 등 주소를 공개한 외부 서비스로도 포스팅이 가능하다. 사진, 동영상 등 콘텐츠 저장공간의 역할과 더불어 일정확인이나 주소록, 생일, 실시간 알림판 등 다양한 지인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마이베이스'는 개인의 통합 콘텐츠를 PC가 아닌 웹에 저장해 멀티태스킹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블로그 등 기존의 1인미디어 등과 크게 차별화된다고 볼 수 있다.
웹2.0 트렌드의 중심에서 준비된 '홈' 서비스는 서비스의 개방성 면에서도 한층 진화했다.
누구든지 어떠한 환경에서도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없어야 한다는 '웹표준' 준수 취지 아래 컴퓨터 운영체제 면에서는 윈도우와 맥 OS 환경 모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웹브라우저 또한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파이어폭스에서 동일한 사용자 환경을 구축했으며 향후 사파리, 오페라 등 모든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사장은 "이번 홈페이지 2.0 서비스는 미니홈피의 매력요소였던 '편의성'과 '네트워킹'에 웹2.0 기반 기술을 통한 '개방성'과 '자유도'를 결합시킨 혁신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현재 가칭 상태인 '홈' 서비스는 네티즌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2월초에 공식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약 3개월 정도 진행될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3천명의 사전 신청자들은 자신만의 '홈'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일반인들은 직접 이용은 불가능하지만 2월 중순부터 참가자들의 이용모습을 사이트(home.cyworl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식 오픈은 3월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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