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백업] 진화하는 스토리지 환경...정보인프라스트럭쳐의 부상

정보수명주기관리(ILM) 개념의 등장 이후 스토리지 시스템의 실질적인 정보 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 솔루션이 개발되면서 스토리지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저장에서 나아가 각각의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 별로 관리되는 단위 데이터들을 통합하고, 전사적인 인프라스트럭처 차원에서 사용하고 관리함으로써,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용을 기대할 수 있는 '정보 인프라스트럭처(Information Infrastructure)'가 차세대 정보 관리를 위한 인프라 개념으로 등장하면서 스토리지 시스템 환경 또한 진일보하고 있다.

한국IDC는 공공시장 부문의 스토리지 수요와, 금융권, 제 2 금융권 중심의 차세대 시스템, BPR 프로젝트 등 인프라 구축 수요로 하반기 스토리지 시장은 약 3~4%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6년 스토리지 시장은 예년 대비 약 5%정도의 성장을 하여. 성장율은 작아지는 추세이나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과 공공분야에서 꾸준히 대형 프로젝트가 나오 고 있으며, 통신에서 전년보다 더 많은 투자가 있었다.

전체 스토리지 시장은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율 면에서 본다면 2006년 상반기는 최근 몇 년 대비 감소 추세라 할 수 있다.

스토리지 시장의 확대 원인은 데이타의 증가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사이즈가 함께 큰 성장을 하지 않는 이유는 가격 경쟁의 격화, 제품의 발전 및 이전의 여유구입 추세 등의 복합적인 이유라 볼 수 있다.

또한 드라이브 당 저장량이 큰 디스크들이 보편화 되었으며 디스크 제조 비용이 감소된 것도 한 이유다.

하반기 스토리지 시장은 올 상반기와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에 이어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BPR 프로젝트 등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며,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업, 아카이빙, DR(재해복구시스템)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면에서는 ILM, 가상화 등 기존 시스템의 통합, 계층화, 최적화와 관련된 솔루션이 계속해서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위한 CDP(지속적데이터보호) 솔루션, 공인전자문서보관소가 본격화되면서 아카이빙, 컴플라이언스, 컨텐츠 관리 등과 관련된 기술과 제품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지 하드웨어 시스템은 올해 4Gbps 지원 스토리지 시스템과 같은 차세대 플랫폼이 등장하는 등 기술적 측면에서 두드러진 발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스토리지 업계에서 핫 이슈로 주목받은 4Gbps 스토리지는 기존 2Gbps 스토리지에 비해 서버와 디스크간 입출력 속도를 2배 가량 향상시키는 고성능 스토리지로, 대량의 데이터 처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차세대 스토리지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4Gbps SAN도입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여러 스토리지 업체들이 4Gbps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4Gbps 스토리지는 역방향 호환성(backward compatibility)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의 1Gbps 또는 2Gbps 환경에서도 별다른 변경 없이 호환 및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기존 투자를 보호하고 향후 서버나 SAN 업그레이드시에도 유리한 이점이 있다. 이러한 이점을 기반으로 4Gbps 스토리지도 빠르게 시장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상테이프라이브러리(VTL: Virtual Tape Library:)시장의 급성장도 두드러진 변화다. VTL은 기존의 테이프 스토리지의 단점과 디스크 백업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저장방식으로 주목 받으면서 데이터 관리 시장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백업과 복구시간을 줄임으로써 관련 작업을 신속히 하기 위해VTL을 사용하는 추세로, 기존의 백업 테이프 라이브러리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VTL의 용량을 점차 늘려가는 추세다.

특히 ILM(정보수명주기관리)의 확산으로 계층형 스토리지 환경 구축이 늘어나면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해 1차적인 데이터 백업과 복구를 VTL을 이용해 처리하고, 2차적인 물리적인 테이프 라이브러리 백업은 테이프-투-테이프 백업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가상 테이프의 용량과 물리적 테이프의 용량 모두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복잡하고 비용 부담이 큰 파이버 채널 기반의 SAN(Storage Area Network)에 비해 비교적 경제적인 비용으로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여 최적화된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IP 스토리지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IDC는 전세계 iSCSI 스토리지 시장의 경우 2005년 약 3억 달러 수준이었던 규모가 2년 내에 15억 달러로 증가하고, 3년 내에는 25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북미 선진 시장에서는 TCO 절감과 유연한 스토리지 환경 구축 효과를 입증하며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IP스토리지는 국내에서도 제조 및 통신업, ISP 분야와 중소ㆍ성장기업, 학교, 연구소 등의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점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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