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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 따뜻한 디지털세상] 모바일로 구현한 e-편한 가스검침


 

"안녕하십니까. 서울도시가스에서 나왔습니다."

9일 복날이라 인산인해를 이룬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 서울도시가스 소속 검침원 A씨가 문을 열고 들어선다.

정기적인 가스 검침 외에도 지난 몇 달간 가스 요금이 체납돼 있는 상태였는데, 한달에 100만원에 가까운 도시가스 요금을 지불하는 음식점이 두세달만 요금을 연체해도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A씨가 직접 찾아 나선 것이다.

◆현장에서 요금 확인 및 결제 가능

미안해 하는 음식점 사장에게 A씨는 괜찮다고 손사래를 치며 가져온 PDA로 직접 그 음식점의 정보를 검색한다. 몇 초 후 PDA 화면에는 음식점의 요금 정보와 납부 현황이 검색돼 나타났다.

"250만원입니다. 지금 바로 납부가 가능하시거든요."

A씨를 통해 직접 현장에서 카드로 도시가스 요금을 결제한 음식점 사장은 PDA에 나타난 전자 영수증에 서명을 하는 것만으로 체납된 도시가스 요금을 해결할 수 있었다.

기왕 현장에 나온 김에 시설 안전 점검까지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A씨. 음식점의 주방과 건물 뒤편 가스 배관까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시설 안전 점검까지 PDA 하나로 OK

본사에서는 실시간으로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한 후 보수 여부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음식점 사장에게는 보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알려주고 보수 공사 날짜를 합의해 정한 후 이 역시 PDA로 본사 서비스팀에 통보했다.

음식점 문을 나서는 A씨, PDA로 다음 가야할 곳의 정보를 검색해 보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PDA 업무 시스템 고도화로 전 업무 처리

서울도시가스의 PDA를 통한 이같은 서비스는 지난 2000년 부터 가능했다.

그러나 2000년에는 PDA로 검침 업무만 수행했지만 지난 2003년에는 PDA 업무 시스템을 개발, 검침은 물론 안전 점검까지 수행했고 올 3월 시작한 2차 PDA 업무 시스템 개발에서는 계량기 교체는 물론 특정 점검, 체납 확인 및 요금 납부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도시가스 전산실 총괄 심재욱 실장은 "예전에 PDA를 사용하지 않았을때는 이 모든 일을 검침원들이 손으로 장부에 일일이 적어 넣으면서 그만큼 오류도 많이 발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는 PDA로 데이터화 해 직접 본 시스템에 송부하기 때문에 오류 가능성이 적고 그만큼 민원 발생도 줄어 관리가 용이해졌다는 것이 심재욱 실정의 설명이다.

특히 카메라 촬영을 통한 현장 영상 정보 수집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안전 점검 업무가 더욱 용이해졌다는 점도 실무자들이 만족을 표하는 부분이다.

현재 서울도시가스에는 총 808대의 PDA가 투입돼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혹은 일별로 집계되 본사 DB 시스템에 축적된다.

심재욱 실장은 "모바일 시스템은 이미 도시가스의 모든 업무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하면서 오는 2008년까지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 하겠다고 전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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