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이 초고속인터넷 사업 진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지난 1분기 13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파워콤은 지난 1분기 동안 가입자당 약 23만원의 유치수수료를 지급했다.
파워콤은 지난 1분기 1천816억원의 매출과 마이너스 137억원의 영업 이익, 마이너스 12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에비타(EBITDA)와 에비타 마진율도 각각 508억원과 28%로 떨어졌다.
부문별로 보면, 기존 회선임대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천507억원을 기록했으나 초고속인터넷에서 307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분기128억원에 비해 142% 증가한 수치다.
파워콤의 수익성 악화는 초고속인터넷 사업 신규 진출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워콤은 1분기 482억원의 수수료 비용을 지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천439%,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한 것이다. 이는 파워콤의 1분기 21만명의 가입자가 순증한 것을 고려할 때 가입자당 약 23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한 셈이다.
한편,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3월말 현재 47만4천227명을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3.8%다. 파워콤은 현재 394만 세대인 광랜 커버리지를 연내 550만 세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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