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종전 협상 중 호르무즈 이란 방공시설 공습…트럼프 "방공시설 무력화"

美, 종전 협상 중 호르무즈 이란 방공시설 공습…트럼프 "방공시설 무력화"

트럼프 "이란 방공시설 5~15분 만에 무력화"…중간선거 이후 첫 군사행동
이란 "美 MQ-9 무인기 격추" 주장…핵 협상·제재 해제 놓고 이견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에 선박 여러 척이 정박해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미국이 이란과 간접적인 종전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방공시설을 다시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방공시설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카타르의 중재로 종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방공시설을 겨냥한 제한적인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경미한 군사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이 소규모 대공 방어시설을 설치했으며 미군이 이를 5~15분 만에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공격 목표와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이란 국영 언론은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게슘섬 수자 지역에 미사일 2발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란군은 게슘섬 상공에서 미국의 MQ-9 리퍼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측의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처음 이뤄진 군사행동이다. 미군은 선거 전날인 지난 2일에도 게슘섬 일대에서 방어적 차원의 공습을 실시했다.

미국과 이란은 카타르 등 중재국을 통해 종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카타르는 양국의 핵 프로그램 관련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새로운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란은 해당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란은 미국이 제재 해제와 동결 자산 반환, 전쟁 피해 배상 등 핵심 요구를 수용해야 본격적인 핵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카타르 정부는 중간선거 이후에도 미국이 협상을 통한 해결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중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