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유럽에서도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15개국 100여개 단체가 뭉쳐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유로뉴스와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유럽 15개국 100여개 단체가 뭉쳐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를 벌인다고 보도했다.
'스톱 더티 데이터센터'(Stop Dirty Data Centres, 더러운 데이터센터를 멈춰라)라는 이름으로 조직된 이번 운동은 6∼7일 아일랜드와 폴란드, 덴마크, 핀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지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이번 운동이 "데이터센터 확장이 지역사회와 공공 인프라, 토지, 물과 에너지 사용, 주거, 일자리, 생활비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조직됐다고 설명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행사로는 바르샤바에 있는 폴란드 의회 앞 시위, 아일랜드 더블린 행진, 덴마크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앞 시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계획된 데이터센터 부지 인근에서의 교육 행사 등이 있다.
이번 범유럽 시위 코디네이터인 오언 에스플리는 "우리 지역의 에너지와 물, 땅을 잡아먹는 데이터센터 부담에 맞서는 유럽 전역의 공동체와 시민사회가 일어서고 있다"며 "미 중간선거 결과는 대서양 양쪽(미국과 유럽)에서 공유하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생태연구소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23년의 6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범유럽 운동에서는 AI 챗봇이 인간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AI가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위협, 유럽에서 주거난이 심각하지만 주택보다는 데이터센터를 우선시하는 문제 등도 지적하고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