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에 감시원 1000명 투입⋯일부 지역은 주방위군 동원

美 중간선거에 감시원 1000명 투입⋯일부 지역은 주방위군 동원

트럼프, 부정선거 감시 강화⋯민주당은 선거 개입 우려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간선거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 감시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이 이끄는 일부 지역에서도 주방위군을 투입해 선거 보안을 강화했다.

워싱턴DC 투표소. [사진=EPA/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선거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국 50개 주에 감시원과 참관인 약 1000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2022년 중간선거 당시보다 3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법무부는 민권국 주도로 투표권 침해와 선거법 위반 여부를 감시하고, 투표 관련 민원도 접수하기로 했다.

국토안보부도 가세했다.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장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법 투표자는 끝까지 추적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 수준으로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세관단속국(ICE)도 불법 투표자를 추적·체포하겠다는 경고문을 게시했다.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대규모 감시가 유권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부정선거 가능성을 거듭 제기하면서 선거 결과를 둘러싼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일부 주에서는 주방위군을 투입해 선거 보안을 강화했다.

워싱턴주는 7개 카운티에 주방위군 약 100명을 배치해 투표함 감시를 지원했다. 2024년 대선 당시 투표함 방화 사건이 발생했던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콜로라도주에서도 주방위군이 선거 관련 사이버보안 업무를 지원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최소 7개 주가 주방위군을 동원했다.

또 민주당이 이끄는 일부 지방정부는 법무부 감시단의 활동을 별도로 감시하기로 했다. 연방정부의 선거 개입 가능성을 우려해 자체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