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을 좌우할 중간선거가 오는 3일(현지시간) 치러진다.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확보하면 트럼프 행정부 국정 운영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날 미국 전역에서 연방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100석 중 35석을 새로 선출한다. 36개 주에서는 주지사 선거도 실시된다.
투표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5시 버몬트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개표는 투표가 끝나는 지역부터 시작되며, 상원 다수당의 윤곽은 4일 이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 최대 관심사는 민주당의 의회 탈환 여부다. 현재 공화당은 상원 53석과 하원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선 민주당이 하원 선거에서 앞서고 있지만 상원은 접전 양상이다. 민주당이 상원까지 장악하려면 현재보다 의석을 4석 더 확보해야 한다.
특히 메인·미시간·오하이오·텍사스·알래스카 등 경합 지역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팎에 머물러 있다.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청문회와 조사권을 활용한 견제를 강화할 수 있다. 예산과 주요 법안 처리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상원까지 민주당이 차지하면 행정부 고위직 인준 등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이 커진다. 반면 공화당이 상원을 지키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인사 인준과 정책 추진에서 일부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의회 권력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그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아마 나는 '미스터 비토(Veto·거부권)'가 될 것"이라며 법안 거부권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