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주진우, '사이버렉카'로 전향하는 게 어떠냐"

한병도 "주진우, '사이버렉카'로 전향하는 게 어떠냐"

"무책임한 의혹 제기 몇 번째냐"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법원(법원행정처)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서울 역삼동 화재 발생일 유명 프로골퍼와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10.26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이른바 '황제골프'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참에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사이버렉카 유튜버나 소설가로 전향하는 건 어떠냐"고 직격했다.

한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주 의원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와 자극적인 선동 정치가 끝을 모르고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영부인을 대상으로 '황제 골프', '황제 레슨' 운운하며 근거 없는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며 "아니면 말고 식, 무책임한 의혹 제기가 도대체 몇 번째냐"고 되물었다.

이어 "어제는 SNS에 특정 골프 선수(리디아 고)의 사진이 포함된 영상을 공개했다가 해당 선수가 부인하니 게시글을 부랴부랴 수정하기도 했다"며 "참으로 부끄럽고 졸렬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혹은 요란하게 제기하는데, 정작 사실관계가 확인된 내용은 단 하나도 없다"면서 "속 빈 강정이고, 고장난 스피커다"며 "더 이상은 유야무야 넘어갈 수 없다.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주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지난 20일 역삼동 화재가 난 당일 김 여사가 세계적인 프로골퍼를 대동하고 태릉CC에서 골프 라운드를 했다고 주장하며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국정감사장에서 의혹 관련 영상 재생이 막히자,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다만, 리디아 고가 자신의 SNS에 "오늘 보도된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저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며 반박하자, 주 의원은 영상에서 리디아 고 사진만 삭제했다.

이후 민주당 등 범여권 법사위원들은 주 의원 고발 방침을 밝혔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 등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감사 도중 주 의원이 김 여사와 (프로골퍼) 리디아 고를 언급하면서 마치 재벌가와 정치권력이 유착된 듯한 발언을 했다"며 "(주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당과 상의해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