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1개 도시 부산 집결…관광으로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세계 31개 도시 부산 집결…관광으로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26~28일 해운대서 글로벌도시관광서밋
16개국 700여명 참석…기업 상담·문화행사도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관광객 유치 경쟁을 넘어 지역경제 성장과 시민 삶의 질을 함께 높이는 관광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 도시들이 부산광역시에 모인다.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원을 관광산업으로 연결하는 방안부터 디지털 기술 활용, 해양·웰니스 관광 모델까지 논의해 도시 간 협력 사업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시는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흘간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등에서 ‘제2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GCTS)’을 개최한다.

‘로컬투어리즘: 도시경제와 관광혁신의 연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6개국 31개 도시 대표단을 비롯해 정부·국제기구 관계자, 관광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다.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관광 경쟁력으로 키우고, 관광산업의 성과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제2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GCTS)’ 세부 내용. [사진=부산광역시]

26일 오전 9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세션과 고위급 정책세션, 대사세션, 시장회담, 도시·기관 간 양자면담 등이 이어진다.

기조세션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지속가능관광이 도시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고위급 정책세션에는 부산을 비롯해 산살바도르, 마추픽추, 콜롬보 등 도시 대표들이 참여해 스마트관광과 디지털 혁신, 지역경제 상생, 도시 회복력, 관광 경험을 활용한 도시브랜딩 등 각 도시의 정책 사례를 공유한다.

주한 대사 4명이 참여하는 대사세션에서는 각 도시의 숨은 관광자원과 브랜드 가치를 조명하고 관광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다룬다. 도시 및 기관 간 양자면담도 마련돼 참가 주체 간 교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번 서밋의 주요 일정 중 하나는 20개 도시 시장단이 참여하는 ‘2040 지속가능 도시관광 공동비전’ 선언이다. 공동비전에는 시민을 관광의 수혜자이자 주체로 바라보는 주민 중심 관광, 기술·데이터 기반 혁신, 도시 간 역량 공유, 지속가능성과 회복력 강화 등의 방향이 담긴다.

참여 도시들은 각 지역의 여건과 정책 우선순위를 존중하면서 관광의 효과가 지역사회와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넓혀갈 계획이다.

27일에는 관광의 질적 성장과 새로운 도시 발전 기준을 다루는 ‘굿투어리즘(Good Tourism)’을 비롯해 해양관광, 웰니스와 지역 콘텐츠를 결합한 지속가능 관광, 청년의 관광산업 진출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된다.

관광산업의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국내외 관광기업과 기관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기업이 투자·협력 제안을 발표하는 리버스 피칭 방식으로 신규 사업 가능성을 모색한다.

세계 각 도시의 관광자원과 문화를 시민에게 소개하는 글로벌도시관광로드쇼는 26일까지 해운대 구남로 일원에서 열린다. 참가 도시의 관광 홍보부스와 세계문화체험, 세계음식, 문화공연 등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세계 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방문과 소비, 기업 간 사업 협력, 일자리 창출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관광산업의 외형적 성장과 함께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