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EO 후보군 관리체계 강화⋯삼성전기·SDI도 이사회 정례보고

삼성, CEO 후보군 관리체계 강화⋯삼성전기·SDI도 이사회 정례보고

삼성전자·삼성물산 이어 주요 계열사로 확대⋯경영승계 절차 체계화
차기 경영진 후보군 정기 점검⋯이사회 책임·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삼성이 최고경영자(CEO) 승계 후보군을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체계를 주요 계열사로 확대한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경영진 선임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의 경영승계 관리체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이번 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개최하는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승계 후보군 보고'를 정식 보고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운영해 온 CEO 승계 관리체계를 다른 전자 계열사로 확대하는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2022년부터 연 1회 CEO 승계 후보군을 이사회에 보고하는 제도를 운영해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CEO 승계 후보군 보고를 안건으로 다룬 바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 역시 최고경영자 후보군 관리 현황과 경영승계계획의 적정성 점검 결과 등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삼성은 이 같은 체계를 통해 차기 경영진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경영승계 과정에서 이사회의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EO 선임에 앞서 후보군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는 점에서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승계 후보군에 대한 이사회 보고가 특정 인사의 차기 CEO 선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편 삼성은 연말 정기 사장단 인사도 앞두고 있다.

올해 인사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영진 재편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삼성의 정기 사장단 인사는 다음 달 중하순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