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주민 절반 "삼성물산에 재건축 맡기고 싶다"…하이엔드 선호 81%

분당 주민 절반 "삼성물산에 재건축 맡기고 싶다"…하이엔드 선호 81%

신탁 방식보다 조합 방식 선호…"분담금 더 내도 하이엔드 브랜드"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분당 재건축을 앞둔 주민들이 선호하는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꼽았다. 응답자의 49%가 래미안 브랜드를 보유한 삼성물산을 선택해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분담금을 약 20% 더 부담하더라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택하겠다는 응답도 81%에 달해 재건축 과정에서 브랜드와 상품성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분당 시범 아파트 양지마을 등 아파트 전경 [사진=이효정 기자 ]

정비사업 커뮤니티 플랫폼 컨센트와 홍보법인 동서남북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트렌드 나침반: 분당 재건축 편'을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컨센트 연계 분당 커뮤니티와 분당 아파트 입주민 대면 면접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5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재건축 시공사 선호도는 삼성물산이 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DL이앤씨가 14%, 현대건설이 13%, GS건설이 11%, 대우건설이 10%를 기록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각각 1%였으며 기타 응답도 1%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선호에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등 강남권 주요 단지를 시공하며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재건축 사업이 장기간 진행되는 만큼 건설사의 재무 건전성과 신용도 역시 주민들이 시공사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사업 시행 방식에서는 신탁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61%로 조합 방식(39%)보다 많았다. 응답자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사업 추진 속도와 투명한 관리,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부 갈등 조정 등을 신탁 방식의 장점으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엔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분담금을 약 20% 더 부담하더라도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81%였다. 현재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포기하겠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분당은 최근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서 분당이 포함된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값은 0.79% 올라 수도권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재건축 선도지구 가운데 최대 규모인 수내동 양지마을도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