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센터 발목 잡는 '그리드코드'⋯조경태 "새로운 규제 부담 우려"

AI데이터센터 발목 잡는 '그리드코드'⋯조경태 "새로운 규제 부담 우려"

"기후부, 연내 AIDC 그리드코드 마련⋯과기정통부, 현장 목소리 대변해야"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정부가 연내 도입을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AIDC) 전용 그리드코드가 AI DC 투자에 새로운 규제가 될 수 있다"며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곽영래 기자]

그리드코드는 발전소나 대형 전력 소비 시설이 전력망에 연결될 때 준수해야 하는 기술 기준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8월 AI 데이터센터 연구회를 출범하고,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 변동에 따른 전력망 불안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전용 그리드코드 마련에 나섰다.

조 의원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조달 방식과 신규 규제 추진 사이에 정책적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4월 국회 과방위를 통과한 AI 데이터센터 특별법에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전력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기후부 반대로 5월 본회의 통과 과정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이후 과기정통부와 기후부는 국가 전력망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조 의원은 신규 그리드코드 적용 대상과 시행 시점이 불분명하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이미 설계나 착공을 진행한 데이터센터까지 적용될 경우 설계 변경과 투자비 증가, 완공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조 의원은 "전력망 안전에 필요한 기준은 갖추되 이미 추진 중인 사업에는 그리드코드 적용을 원칙적으로 제외해야 한다"며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가 범부처 협의 창구를 적극 활용해 투자 현장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과기정통부의 그리드코드 논의 참여 계획과 기존 사업 보호 방안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