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럼 2026]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대한민국의 승부처는

[아이포럼 2026]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대한민국의 승부처는

22일 서울드래곤시티서 개최…최기영 서울대 명예교수 기조연설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 한국의 경쟁력과 과제 집중 점검
산학연 전문가 모여 'AI 3대 강국' 전략 모색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경쟁이 국가 산업의 기반을 바꾸고 있다. AI 성능을 좌우하는 반도체를 확보하고, 막대한 연산을 감당할 데이터센터와 전력을 갖추는 일이 국가 경쟁력의 과제가 됐다. 공장과 물류센터에서는 현실을 보고 판단하며 움직이는 피지컬 AI가 생산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한국에는 기회와 과제가 동시에 놓여 있다. 메모리 반도체와 제조업에서 쌓은 역량은 AI 시대의 강점이다. 이를 독자 AI 기술과 서비스, 산업 생산성으로 연결해야 'AI 3대 강국'도 실현할 수 있다. 반도체부터 인프라, 현장 활용까지 이어지는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매년 국내외 주요 이슈를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아이포럼 2025가 '지금은 인공지능 대전환(AX):AI 3대 강국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AI 강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종합경제미디어 아이뉴스24는 오는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아이포럼 2026'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다.

포럼은 최기영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의 기조연설과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1 '반도체 최강국', 세션2 'AI 데이터센터 고도화', 세션3 '피지컬 AI 주도국'을 통해 AI 경쟁력을 뒷받침할 기술과 투자, 산업 현장의 과제를 논의한다.

최기영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 [사진=아이뉴스24 DB]

최 명예교수는 'AI시대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국의 위치와 선택을 짚는다. 독자 AI 모델과 반도체 개발, 데이터센터와 전력 확보, 인재 양성 등 AI 역량을 키우기 위한 조건을 살핀다.

기술 발전에 맞춰 사회가 준비해야 할 문제도 다룬다. AI가 가져올 일자리 변화와 안전 문제, 정부 투자와 국제 협력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과 사회적 대응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세션1은 AI의 핵심 기반인 반도체에 초점을 맞춘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경제안보통상연구실 전문연구원이 좌장을 맡고, 명석주 SK하이닉스 AI 인프라·HBM 마케팅 팀장과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리서치 디렉터가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왼쪽부터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위원, 리서치 디렉터, 김양팽 산업연구원 경제안보통상연구실 전문연구원, 명석주 SK하이닉스 AI 인프라/HBM 마케팅 팀장. [사진=아이뉴스24 DB]

명 팀장은 AI가 메모리 산업의 성장 공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설명한다. AI가 사람의 질문에 답하는 데서 스스로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발전하면, 메모리 수요도 사람이 사용하는 시간을 넘어 AI가 수행하는 작업량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메모리 업체와 고객의 관계 변화도 주요 의제다. 연산장치의 성능을 높여도 메모리가 데이터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 AI 시스템 전체가 느려진다. 고객과 개발 초기부터 협력해 연산장치와 메모리를 함께 설계하는 일이 중요해지는 배경이다.

강 연구위원은 이러한 변화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수요와 경쟁 구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AI 투자 확대와 공급 제약에 따른 가격 변화, 주요 기업의 투자, 중국 메모리 업체의 성장 등을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기회와 변수를 짚는다.

세션2에서는 반도체의 연산 능력을 실제 AI 서비스로 구현하는 데이터센터를 살핀다. 이동희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정민 SK텔레콤 AI DC통합추진단 사업담당과 류준석 네이버클라우드 각 세종 기술리더가 발표한다.

왼쪽부터 류준석 네이버클라우드 각 세종 기술리더, 이동희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특임교수, 조정민 SK텔레콤 AI DC통합추진단 사업담당. [사진=아이뉴스24 DB]

조 사업담당은 AI가 데이터센터의 사업 구조와 설계 기준을 바꾸는 흐름을 설명한다. 서버를 설치할 공간을 제공하던 사업에서 AI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사업으로의 전환과 SK그룹의 대응 전략을 소개한다.

고성능 서버를 확보하는 것만으로 AI 인프라가 완성되지는 않는다. 늘어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서버의 열을 식힐 설비를 갖춰야 한다. 조 사업담당은 전력·냉각 설비와 입지, 운영 체계의 변화를 짚고 울산을 비롯한 SK의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장 구상을 전할 예정이다.

류 기술리더는 'AI 데이터센터 넥스트 스텝'을 통해 데이터센터 고도화의 기술적·현실적 과제를 다룬다. 냉각 방식과 전력 공급 구조의 변화를 설명하고, 수도권 집중과 전력망 여건 등 국내 데이터센터가 풀어야 할 문제를 살핀다.

세션3은 AI를 현실의 생산성과 연결할 피지컬 AI에 주목한다. 박수한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진하영 리얼월드 사업개발 이사와 이시행 LG AI연구원 피지컬 인텔리전스 랩 테크 리더, 황정훈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지능로보틱스연구센터장이 참여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수한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교수, 이시행 LG AI연구원 피지컬 인텔리전스 랩 테크 리더, 황정훈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지능로보틱스연구센터 센터장, 진하영 리얼월드(RLWRLD) 사업개발 이사. [사진=아이뉴스24 DB]

진 이사는 피지컬 AI 사례를 소개한다. 이 테크 리더는 '화면 밖으로 나온 AI'를 주제로 물류센터와 공장에 들어온 로봇의 현주소를 전한다. 물건의 위치와 모양이 달라져도 대응하는 기술과 로봇 도입 비용, 작업 속도 등 현장 적용의 조건을 살핀다.

황 센터장은 '피지컬 AI로서의 휴머노이드 기술 동향'을 발표한다.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구동기와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손 등 핵심 부품을 소개한다. 사람의 시범을 보고 배우는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안전성과 신뢰성, 현장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도 설명할 예정이다.

아이뉴스24는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 '아이포럼 2026'를 개최한다.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포럼은 주요 산업 이슈를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아이뉴스24의 대표 행사다. 올해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로봇을 연결해 한국의 기술적 강점을 AI 산업의 성과로 이어갈 전략을 모색한다.

행사는 오전 9시30분 AI 매직 콘서트와 개회식으로 시작한다. 기조연설에 이어 제7회 DNA혁신상 시상식과 세션별 발표·토론을 진행하며 오후 4시 마무리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